항공우주 통신기업 제노코에 관심이 쏠린다./사진=제노코 홈페이지 캡처
항공우주 통신기업 제노코에 관심이 쏠린다./사진=제노코 홈페이지 캡처

항공우주 통신전문기업 제노코의 2분기(4~6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우주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제노코는 한국의 첫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 발사 이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제노코는 올해 2분기 매출 153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각각 전년 동기보다 5.5%, 2.2% 상승한 수치다. 직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1.7%, 187.5% 급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제노코가 특례상장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한다.


제노코에 대한 관심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엿볼 수 있다. 이날 오후 1시30분 제노코는 외국인이 2만3077주를 순매수(잠정)하면서 전 거래일(5일) 대비 주가가 9.59%(현재가 2만6850원) 올랐다. 전 거래일인 5일은 다누리가 발사된 날로 제노코는 1.2% 오른 2만4500원으로 거래를 마친 바 있다.

우주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제노코는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위성 탭재체는 물론 위성 본체 분야에서 ▲개발 모델(EM) ▲인증 모델(QM) ▲비행 인증(FM) 등의 단계를 모두 완료한 최종 단계인 우주인증을 보유했다.

지난 5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소형 발사체용 고성능 상단 엔진 개발 과제에 공동 개발기관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해당 과제는 오는 2027년까지 총 278억원의 비용을 투입해 누리호의 2단(75톤 엔진 등)을 1단으로 활용하는 소형 발사체용 상단 인증 모델(QM)급 엔진을 개발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제노코는 2004년 설립 후 지난해 3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위성탑재체, 위성지상국, 항공전자, 지상시험지원장비(EGSE)·점검장비, 핵심부품개발 사업 등 5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매출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핵심부품 및 EGSE·점검 분야가 75%, 항공전자, 위성지상국이 각각 11%, 위성탑재체 3% 등으로 이뤄졌다.

한편 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지분 28.8%를 보유한 유태삼 제노코 대표이사다. 유 대표에 이어 친인척인 Donald B.S Kang가 12.8%의 지분을 보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