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산 농도 낮으면 천식 발생 위험 두 배 이상으로 증가 [헬시타임]

임지훈 기자 2022. 8. 7. 0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혈중 엽산 농도가 낮으면 천식 발생 위험이 두 배 이상으로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혈중 엽산 농도가 가장 높은 5그룹(10ng/㎎ 이상) 대비 1그룹(4ng/㎎ 미만)의 천식(의사 진단) 발생 위험은 2.3배였다.

박 교수팀은 논문에서 "덴마크에서 수행된 연구에서도 낮은 혈중 엽산 농도가 의사 진단 천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낮은 혈중 엽산 농도는 아토피의 위험 증가와도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엽산 부족하지 않게 섭취하는것도 천식 예방법
평균 혈중 엽산 농도, 천식 환자가 더 낮아
박은주 부산대병원 교수팀, 6615명 분석 결과
사진 제공=이미지투데이
[서울경제]

혈중 엽산 농도가 낮으면 천식 발생 위험이 두 배 이상으로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이는 천식 예방을 위해서는 비타민 B군의 일종인 엽산 섭취를 소홀히 해선 안 된다는 뜻이다.

5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박은주 양산부산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은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0세 이상 남녀 6615명의 혈중 엽산 농도와 천식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연구 참여자의 평균 혈중 엽산 농도는 7.1ng/㎖였다. 천식 환자의 평균 혈중 엽산 농도는 6.4ng/㎖로 천식이 없는 사람(7,2ng/㎖)보다 낮았다.

박 교수팀은 연구 참여자를 각자의 혈중 엽산 농도를 기준으로 5그룹(1그룹 최저, 5그룹 최고)으로 분류했다. 혈중 엽산 농도가 가장 높은 5그룹(10ng/㎎ 이상) 대비 1그룹(4ng/㎎ 미만)의 천식(의사 진단) 발생 위험은 2.3배였다. 2그룹(4ng/㎎ 이상 5.7ng/㎎ 미만)의 천식 발생 위험은 5그룹의 2.1배였다.

박 교수팀은 논문에서 “덴마크에서 수행된 연구에서도 낮은 혈중 엽산 농도가 의사 진단 천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낮은 혈중 엽산 농도는 아토피의 위험 증가와도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혈중 엽산 수치가 낮으면 심혈관 질환·염증성 장 질환·류머티즘성 관절염의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알레르기 질환 중 하나인 천식의 유병률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천식 환자 수는 약 3억 3900만 명에 달한다. 산업화로 인한 대기 오염의 증가, 실내 생활 조건의 변화,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자주 노출되는 것이 천식 증가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 연구 결과(Association between Serum Folic Acid Levels and Asthma in the Korean Population : A Study Based on the 2016∼2018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임지훈 기자 jhlim@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