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새 4명 숨졌다.. "확진 어린이, 열 안내리면 빨리 응급실 가야"

김명지 기자 2022. 8. 4.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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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달 새 코로나19에 확진된 후 증상이 급속도로 악화돼 숨진 10살 이하 어린이가 4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2일 경기에 사는 10세 이하 어린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다 사망했고, 광주의 한 어린이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다음날 숨졌다.

최근 한 달 새 숨진 10세 이하 코로나19 어린이 확진자는 모두 4명, 코로나 유행 이후로는 27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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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어린이 코로나19 고열에 치명적
4명 중 3명 고열로 응급실 찾았다 이튿날 숨져
17일 오후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 마련된 '코로나19 재택치료 단기외래 진료센터'에서 의료진이 어린이 환자를 엑스레이를 이용해 진료하고 있다./뉴스1

최근 한 달 새 코로나19에 확진된 후 증상이 급속도로 악화돼 숨진 10살 이하 어린이가 4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확진된 어린이가 고열이나 탈수 증상을 보이면 즉시 병원을 찾도록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질병관리청)는 7월 한달간 만 10세 이하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4명으로 경기도 2명, 세종시ㆍ광주광역시에서 각 1명씩 발생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11일 경기 안양의 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가 확진 판정을 받고 재택치료를 하던 중 상태가 악화돼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숨졌고, 지난달 15일엔 세종의 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고열과 경련 증상으로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이튿날 숨졌다.

지난달 12일 경기에 사는 10세 이하 어린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다 사망했고, 광주의 한 어린이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다음날 숨졌다. 앞서 숨진 두 어린이는 기저질환이 없었고, 나머지 두 어린이의 기저질환은 확인되지 않았다.

최근 한 달 새 숨진 10세 이하 코로나19 어린이 확진자는 모두 4명, 코로나 유행 이후로는 27명에 달한다. 지난달 사망한 4명 중 3명은 확진 이튿날 숨졌는데, 대부분 고열 증세로 응급실을 찾았다가 숨을 거뒀다.

그동안 어린이들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숨질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보고됐다. 어린이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대체로 무증상ㆍ경증으로 지나가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어린이 사망자도 지속적으로 나타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확진 영유아가 해열제로도 열이 조절되지 않거나 탈수 등으로 의식저하가 발생하면 위험할 수 있어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영유아가 갑자기 증상이 나빠질 경우 망설이기보다는 일단 빠르게 의료기관을 찾아 검사와 처치를 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어린이나 젊은층의 경우 면역 과잉 반응인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상태가 급격히 악화하는 경우가 드물게 있다. 이 단장은 “중복감염이라든가 또는 항체 과잉반응 이런 쪽에 대해서 분석 중이다”라며 “사인은 검사 결과를 좀 더 종합해서 판단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어린이 확진자들은 완치 뒤에도 일정 기간 관찰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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