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송다가 한라산에 남긴 선물 '호수 이룬 백록담'
박미라 기자 2022. 8. 3. 13:29
3일 제5호 태풍 송다의 간접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린 제주 한라산 백록담이 간만에 만수를 이뤘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제주 한라산 삼각봉에는 제5호 태풍 송다의 영향으로 지난 30일부터 지난 1일 오전까지 800㎜가 넘는 비가 내렸다.
이 영향으로 간만에 백록담 화구에 물이 가득 고여 호수를 이루는 장관을 연출했다. 한라산 백록담이 만수를 이룬 것은 평소 보기 힘들다.
한라산을 자주 오르는 한 산악인은 “한라산 백록담 화구가 만수가 되려면 최소 2~3일에 걸쳐 1000㎜가 넘는 비가 내려야 된다”며 “현재는 만수보다는 다소 수위가 낮지만 이 정도 물이 고여 비경을 이루는 것 또한 보기 힘든 광경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백록담에 고인 물은 일주일 정도 후면 절반 정도 빠진다”고 덧붙였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트럼프 나홀로 ‘파란 정장’, 벨기에 왕비 또 진주목걸이…교황 장례식 결례 ‘입방아’
- 20대 음주운전자가 몰던 전기차 연석 들이받고 화재
- [산업이지]시작도 전에 시끌시끌…카카오 새로운 ‘친구톡’이 뭐길래
- 비무장지대 내 GP에서 기관총 1발 실수로 발사…북한군 특이동향 없어
- 광장의 외침은 어디로 갔을까···진보 어젠다가 사라진 대선
- 내일부터 유심 교체라는데 ‘재고 부족’…SKT 이용자 불만 속출
- “치킨 30% 싸게!”···‘치’트키 무장한 ‘땡겨요’, 공룡 배달앱에 도전장
- 건강 악화로···한국옵티칼 해고노동자 소현숙, 476일 만에 고공농성 중단
- 축제서 성희롱해 고2 때 퇴학당한 학생…법원 “절차 하자로 취소”
- 어디까지 커질 거니…자동차는 지금 ‘덩치’ 경쟁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