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세의 영웅' 김현준, 구자욱 이후 삼성 신인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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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KBO리그가 후반기에 접어들며 10개 구단의 순위 싸움 못지 않게 개인 타이틀의 향방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중 한 명은 삼성 라이온즈의 좌투좌타 외야수 김현준이다.
178cm 78kg으로 프로야구 선수치고는 상대적으로 작은 체구에 드래프트 하위 순번이었던 김현준이 2년 만에 삼성의 중견수 주전을 차지할 것이라 예상한 이는 드물었다.
하지만 부진한 팀 성적 속에서도 김현준은 삼성의 희망이자 '히트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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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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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해민의 FA 이적 후 삼성의 주전 중견수를 꿰찬 김현준 |
ⓒ 삼성 라이온즈 |
2022 KBO리그가 후반기에 접어들며 10개 구단의 순위 싸움 못지 않게 개인 타이틀의 향방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생애 단 한 번의 기회밖에 오지 않는 신인왕을 누가 차지할지 다양한 선수들이 거론되고 있다. 그중 한 명은 삼성 라이온즈의 좌투좌타 외야수 김현준이다.
김현준은 지난해 개성고를 졸업하고 2차 9라운드 83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문했다. 178cm 78kg으로 프로야구 선수치고는 상대적으로 작은 체구에 드래프트 하위 순번이었던 김현준이 2년 만에 삼성의 중견수 주전을 차지할 것이라 예상한 이는 드물었다.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는 1군에서 13경기에 출전해 합계 4타석 소화에 머물렀다.
지난겨울 삼성은 주전 중견수이자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박해민이 떠났다. 그는 FA 자격을 취득해 4년 총액 60억 원에 LG 트윈스로 이적했다. 허삼영 감독은 개막전 중견수로 주장 김헌곤을 낙점했으나 극심한 타격 부진으로 인해 주전에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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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김현준 프로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 케이비리포트 |
김현준은 시즌 타율 0.304에 홈런 없이 8타점 OPS 0.755를 기록 중이다. 1번 타자 겸 중견수를 맡아 박해민의 이탈 공백을 완벽히 메우고 있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1.67이다. 시즌을 마칠 때는 2.0을 넘어설 가능성이 충분하다.
삼성은 구단 역사상 최다인 13연패 불명예 신기록을 수립하며 9위로 추락했다. 지난해 정규 시즌 144경기 공동 1위의 아우라가 완전히 사라졌다. 8월 1일 기준으로 5위 KIA 타이거즈와 9.5경기 차로 격차가 매우 커 포스트시즌 진출은 현실적으로 어려워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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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인왕 유력 후보로 떠오른 삼성 김현준 |
ⓒ 삼성라이온즈 |
삼성이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1승 1무 1패를 기록한 주말 3연전에도 김현준은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 그는 7월 29일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로 삼성의 8-7 승리를 이끌며 데뷔 첫 끝내기를 맛봤다.
31일 경기에는 연장 12회초 전준우의 장타성 타구를 몸을 날리며 잡아내는 등 슈퍼 캐치를 연거푸 선보였다. 이날 삼성은 5-5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는데 김현준의 호수비가 아니었다면 패배하며 1승 2패 루징 시리즈에 그칠 수도 있었다.
삼성의 가장 최근 신인왕은 2015년 이후 구자욱이었다. 김현준이 신인왕을 차지하면 7년 만에 삼성이 신인왕을 배출하게 된다. 김현준이 상대의 집중 견제와 체력 부담을 극복하며 신인왕을 차지할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돌부처 무너진 삼성, 우규민이 유일 버팀목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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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민상현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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