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예금, 인뱅보다 금리 높지만..조건 까다롭네

이주혜 2022. 7. 3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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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과 예대마진 축소 주문에 시중은행에서도 금리 3%대 예금이 많아지고 있다.

최고금리가 3%를 넘는 예금 금리 상위권에는 시중은행 여럿이 이름을 올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전략적으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상품의 특성에 따라 우대금리를 통해 예금 금리를 높게 제공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특정 상품뿐만 아니라 다른 예금상품들의 금리도 올리고 있어 전반적인 수신금리도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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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시중은행 예금금리 최고 연 3.6%
연 3%대 인터넷은행보다 높아
첫거래·50세 이상·비대면 등 조건 갖춰야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기준금리 인상과 예대마진 축소 주문에 시중은행에서도 금리 3%대 예금이 많아지고 있다. 시중은행들의 수신금리 인상이 계속되면서 금리 경쟁력을 내세우던 인터넷전문은행보다도 금리가 높아지는 추세다. 다만 최고금리를 받으려면 까다로운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31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의 정기예금(12개월) 상품 중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우리은행의 '우리 첫거래우대 정기예금'으로 최고금리가 연 3.60%에 달한다.

최고금리가 3%를 넘는 예금 금리 상위권에는 시중은행 여럿이 이름을 올렸다. 신한은행의 '아름다운 용기 정기예금'은 최고 연 3.40%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이어 하나은행 '하나의정기예금'(연 3.30%), KB국민은행 'KB스타 정기예금'(연 3.20%) 등이다.

이들 상품의 최고금리는 인터넷은행의 정기예금보다도 높다. 케이뱅크의 '코드K 정기예금' 금리는 연 3.00%, 카카오뱅크 정기예금은 연 2.5% 수준이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은 수신상품의 종류가 적고 우대조건이 따로 없기 때문에 일부 상품의 금리를 높게 적용하는 시중은행 상품과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예금상품은 최고금리를 받기 위해 까다로운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우리첫거래우대 정기예금의 경우 직전년도 말일 기준 우리은행 계좌를 보유하지 않아야 최대 1%포인트의 우대이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 'KB더블모아예금'은 최고금리가 연 3.05%이나 만 50세 이상만 가입이 가능하다.

하나은행 '하나의정기예금', 국민은행 'KB스타 정기예금',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 등은 인터넷뱅킹이나 스마트뱅킹 등 비대면으로만 가입할 수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전략적으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상품의 특성에 따라 우대금리를 통해 예금 금리를 높게 제공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적금(자유적립·12개월) 상품도 시중은행의 금리가 인터넷은행보다 높았다. 은행연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안녕 반가워 적금'은 최고 연 4.6% 금리를 제공한다. 국민은행 'KB마이핏적금' 최고 연 4.4%, 우리은행 '우리 슈퍼 주거래적금' 최고 연 3.75%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케이뱅크 '코드K자유적금' 금리는 연 3.60%, 카카오뱅크의 자유적금 금리는 연 2.90%다.

다음 달부터 은행들은 '금리정보 공시제도 개선방안'에 따라 매월 은행의 예대금리차를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비교 공시해야 한다. 이달 취급한 예금 금리도 공시할 예정이다.

이에 예금상품의 최고금리뿐만 아니라 실제 취급한 예금 금리를 높여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특정 상품뿐만 아니라 다른 예금상품들의 금리도 올리고 있어 전반적인 수신금리도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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