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전초전' 스코틀랜드 여자오픈 관전포인트..고진영·전인지·김효주·이정은6·박인비·리디아고·이민지 출격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2시즌 19번째 대회인 '트러스트 골프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총상금 200만달러, 우승상금 30만달러)이 28일부터 나흘 동안 스코틀랜드에서 막을 올린다.
지난 1986년에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대회로 처음 창설된 이 대회는 2017년부터 LPGA 투어와 LET가 공동 주관하고 있고, 그 이후 올해로 여섯 번째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전초전'
지난주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린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부터 이번주 스코틀랜드 여자오픈, 그리고 다음주 스코틀랜드 이스트 로디언의 뮤어필드에서 개최되는 AIG 여자오픈까지 '유럽 스윙' 3개 대회가 이어진다.
올해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은 메이저 대회 사이에 끼어 있으면서,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의 전초전 격이다.
대회장인 스코틀랜드 에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6,494야드)는 이름에서 알 수 있는 링크스 코스로, 이런 골프장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 선수들에게는 뮤어필드를 대비할 실전 무대로 적격이다.
이 대회가 던도널드 링크스에서 치러지는 것은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다. 아울러 이 대회가 최초로 시작한 1986년 이래로는 네 번째다.
시즌 5승 합작에 도전하는 한국 선수들
강혜지, 고진영, 김세영, 김아림, 김인경, 김효주, 박인비, 신지은, 안나린, 양희영, 이정은5, 이정은6, 전인지, 지은희, 최운정, 최혜진(가나다순) 16명이 출격한다.
지난주 에비앙에서 뛰었던 선수 중에서 박성현, 유소연, 홍예은, '국내파' 박민지가 빠졌다.
2022시즌 한국 선수들은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고진영(27), 4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김효주(27), 5월 뱅크 오브 호프 LPGA 매치플레이에서 지은희(36), 그리고 6월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전인지(28)가 차례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주에는 올해 다섯 번째 우승 합작에 도전한다.
지난 5번의 LPGA 투어 스코틀랜드 여자오픈 시합에서 한국이 2승을 수확했다. 던도널드 링크스에서 열린 2017년 때 이미향(29)이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우승했고, 허미정(32)은 1타 차로 공동 2위였다.
2019년에는 다른 코스에서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의 성적을 낸 허미정이 정상을 차지했을 때 이정은6(26)가 공동 2위였다. 다만, 이미향과 허미정은 올해 대회에는 나오지 않는다.
올 시즌 난조를 겪고 있는 이정은6는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에서 반등을 기대한다.
유력한 우승 후보들
30대 중반인 라이언 오툴(미국)은 작년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덤바니 링크스(파72)에서 진행된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하며 감격의 순간을 연출했다. 처음으로 LPGA 투어 대회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다.
현재 신인상 포인트 1위에 올라 있는 아타야 티티쿤(태국)과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지난해 공동 2위에 올랐다. 둘은 올해 대회에서 설욕을 노린다.
특히 티티쿤은 마이어 LPGA 클래식 공동 5위,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단독 4위,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8위로 최근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모두 10위 이내 들었다.
리디아 고 역시 최근 참가한 7개 대회 중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3위를 포함해 5번이나 톱10을 기록했다.
올 시즌 2승을 거둬 상금 랭킹 1위를 달리는 이민지(호주)는 2018년 이 대회에서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 우승했을 때 1타 차 단독 2위를 한 전력이 있다. 최근 출전한 6개 대회 중 우승 2회, 준우승 1회로 선전했지만, 나머지 대회에서는 중하위권으로 기복이 있었다. 지난주 에비앙에서는 공동 43위였다.
시즌 다승 1위(3승)를 달리는 제니퍼 컵초(미국)는 최근 참가한 4개 대회에서 우승-공동 16위-우승-공동 31위로 업다운을 보였다.
이밖에 2022시즌 메이저 대회 우승자인 전인지, 이민지, 제니퍼 컵초를 포함해 올 시즌 LPGA 투어 우승자 12명이 참가하고, 2022년 LET 우승자는 15명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스코틀랜드 출신 선수 5명이 나온다.
한편, 총 144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36홀 후 상위 70위(동타 포함)까지 본선에 진출한다.
대회 72홀 최저타는 264타(20언더파)로, 허미정이 2019년에 우승할 때 작성했다. 54홀 최저타는 197타로, 2019년 모리야 주타누간(태국)이 만들었다.
허미정은 2019년에 36홀 최저타인 128타도 기록했다. 또한 18홀 최저타는 62타로, 2018년 1라운드에서 티파니 조(미국)가 써낸 후 2019년 2라운드 때 허미정이 타이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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