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리 의혹' 꺼낸 안해욱 "김건희 미몽서 깨어나 고소 멈추길"

정시내 2022. 7. 2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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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쥴리'라는 예명으로 불려졌다는 등의 주장을 했던 안해욱(전 대한초등학교 태권도협회장) 씨가 27일 오전 서울 서초경찰서 앞에서 피고발인 조사를 앞두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과거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이른바 ‘쥴리 의혹’을 제기해 국민의힘으로부터 고발당한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이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안씨는 27일 오전 피고발인 조사를 받기 전 서울 서초경찰서 앞에서 “국민의힘과 김건희 여사의 대응은 불미스러운 일”이라며 “지금이라도 무리한 행동을 멈춰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조사를 받게 돼 황당하다”며 “김 여사가 쥴리 예명을 가졌을 때 제가 2년에 걸쳐서 여러 번 만났다. 제가 (쥴리를) 만난 횟수는 두 자릿수”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거짓말한다는 누명을 쓰고 고발됐는데 진실만을 말한다는 사실을 알아주길 바란다”며 “김건희 씨가 미몽에서 깨어나 무리한 고소·고발을 멈춰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씨를 변호하는 정철승 변호사는 “경찰은 피고발인 조사도 한번 안 해보고 대뜸 거짓말탐지기를 하겠냐고 물었다”며 “일반적인 수사 프로세스에 부합하지 않는다. 이건 수사기관이 예단을 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안씨는 지난 1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김 여사가 과거 유흥주점에서 일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김 여사가 ‘쥴리’라고 언급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지난 2월 안씨를 공직선거법 위반과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김 여사는 ‘쥴리 의혹’이 커지자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쥴리를 안 했기 때문에 쥴리가 아니라는 것이 100% 밝혀질거다. 저는 쥴리를 한 적이 없다”라고 밝힌 바 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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