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의 신부' 박훈 "김희선에 팬레터, 큰 영향 준 선배"[인터뷰③]

이다원 기자 2022. 7. 25. 11:5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우 박훈, 사진제공|넷플릭스



배우 박훈이 OTT플랫폼 넷플릭스 ‘블랙의 신부’서 호흡을 맞춘 김희선에 존경심을 표현했다.

박훈은 25일 오전 ‘스포츠경향’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마지막 촬영 때 김희선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준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김희선 선배와 작업한 마음을 담은 편지를 몰래 찾아가서 선물로 줬다. 원래 팬이니까 팬레터를 쓴 거다”며 “기대도 안 했던 건지 김희선 선배가 그걸 정말 좋게 봐준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기간이라 촬영장에서도 매일 검사를 해야했고 내부자들 아니면 현장에 출입할 수 없었다. 예전엔 마지막 촬영을 하면 관계자들이 많이 찾아와 ‘고생했어’라며 박수도 쳐주는데, 그럴 수 없는 상황이었다. 또 김희선 선배가 빨리 촬영을 마치는 상황이기도 했다”며 “김희선 선배가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 조용히 가는 건 아닌 것 같았다. 그런 느낌을 받게 하고 싶지 않아서 편지를 선물로 줬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나도 김희선과 연기한 게 꿈같은 일이라서, 이런 일이 나에게 생기는구나 싶었다”며 “최근 만난 대학 동기가 ‘니가 자취방에서 김희선 나오는 드라마를 보면서 그렇게 말했다. 내가 나중에 저 배우와 연기하게 되면 어떻게 하겠다고. 실제로 그 꿈을 이뤄서 그 모습이 참 멋있다’고 하더라. 그걸 김희선 선배에게도 말했다. 꿈같은 일이 현실이 되어서 더 꿈만 같다고. 그런 마음이 있어서 선배 마지막 촬영엔 꼭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었다”고 깊은 속내를 나타냈다.

또한 “김희선 선배가 날 비롯해 동생들을 데리고 현장에서 이끌어가는 걸 보면서 배우로서, 사람으로서 본받을 만하다고 생각했다”며 “내게 큰 영향을 준 선배”라고 덧붙였다.

‘블랙의 신부’는 사랑이 아닌 조건을 거래하는 상류층 결혼정보회사에서 펼쳐지는 복수와 욕망의 스캔들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박훈은 복수를 꿈꾸는 ‘혜승’(김희선)에게 순정을 쏟는 차석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