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 "안 그래도 힘든 세상, 저까지.. 죄송합니다"

조민영 2022. 7. 2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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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 의혹 논란 속에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하차한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51)이 "지난 추억이 모두 날아가 버렸다는 얘기는 평생 가슴에 흉터로 새기며 살아가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지난 18일 안테나 차원에서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하차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낸 이후 스케치북 마지막 방송에서도 표절 의혹 등과 관련해 별도의 심경을 밝히지 않은 유희열이 팬들에게는 개인적 소회를 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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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 뉴시스


표절 의혹 논란 속에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하차한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51)이 “지난 추억이 모두 날아가 버렸다는 얘기는 평생 가슴에 흉터로 새기며 살아가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23일 가요계 등에 따르면 유희열은 최근 토이뮤직 팬들과 소통하는 페이지에 “모두에게 감사하고 미안하다”는 글을 남겼다. 해당 페이지 글은 로그인 회원에게만 공개되는 글이다.

유희열은 “나이랑 경험이 많다고 모두 다 깊어지는 게 아니란 걸 하나하나 자신을 돌아보며 절실히 깨닫고 있다”면서 “내가 지금 어디쯤 와 있는지 나의 남은 몫이 무엇인지를 외면하지 않으려 애쓰고 있다”고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안그래도 힘든 세상, 하루하루 살아 내는 것도 힘드실 텐데 저까지 힘들게 해드려서 죄송하다”고도 했다.

지난 18일 안테나 차원에서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하차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낸 이후 스케치북 마지막 방송에서도 표절 의혹 등과 관련해 별도의 심경을 밝히지 않은 유희열이 팬들에게는 개인적 소회를 전한 것이다.

유희열을 둘러싼 표절 논란은 일본 음악가 사카모토 류이치의 ‘아쿠아’와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아주 사적인 밤’부터 시작돼 연이어 다른 곡으로까지 번졌다.

유희열과 안테나는 이에 대한 입장문을 세 번 내며 유사성을 인정하고 사과하면서도 표절은 아니라는 취지의 해명을 했지만 논란은 더 커졌다. 이 이슈는 MBC ‘백분토론’의 주제로까지 올랐고 록밴드 부활의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인 김태원, 음악평론가 임진모, 이대화 등이 출연해 비판적 의견을 전했다.

결국 유희열은 지난 18일 13년간 진행해 온 ‘유희열의 스케치북’ 하차를 발표했다. 그러나 당일 낸 입장문에서 그는 “상당수 의혹은 각자의 견해이고 해석일 순 있으나 저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라며 ‘아주 사적인 밤’ 외에 여러 표절 의혹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지난 22일 방송된 스케치북 최종회에서 “스케치북 시작 때 제 나이가 39살이었다. 그때만 해도 30대였는데 벌써 52살이 됐다”며 “13년3개월이 지나 오늘로 600회를 맞이했다. 모든 건 여러분 덕분”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600회 특집을 오랜 기간 준비했는데 오늘만큼은 지난날의 근심과 걱정은 내려놓으시고 환한 얼굴로 여러분이 주인공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여름날 사계절을 견뎌낸 여러분에게 건네는 마지막 선물”이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희열은 표절 의혹 관련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오후 11시30분 방송된 ‘스케치북’ 최종회의 시청률은 1.2%(닐슨코리아 기준)로 조사됐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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