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 장애 최초 프로골퍼' 이승민, 장애인 US오픈 초대 챔피언|오늘 아침&

이도성 기자 2022. 7. 22.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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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골퍼 이승민 선수가 미국골프협회가 새로 창설한 장애인 US오픈 초대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유일하게 3라운드 내내 언더파를 기록했고 연장 접전 끝에 트로피를 들 수 있었는데요. 자세한 이야기 오늘(22일) 아침&, 이도성 기자에게 들어보겠습니다.

이승민 선수, 대단합니다. 마음속으로 '할 수 있다'고 여섯 번 외치고 우승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고 했다면서요?

[기자]

자신을 스스로 다독인 말 한마디가 우승을 향한 발걸음에 힘을 실었습니다.

미국골프협회가 올해 처음 시작한 장애인 US오픈은 장애 정도에 따라 각자 다른 티에서 경기를 합니다.

이번 대회에는 1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장애가 있는 세계 각국 선수 78명이 참가했는데요.

자폐성 발달 장애 3급인 이승민은 가장 뒤쪽에서 경기를 펼쳤습니다.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로 마친 뒤, 마지막 날에만 3타를 줄인 스웨덴 선수와 연장 승부에 들어갔습니다.

두 홀을 합산하는 2차 연장전에서 버디에 이어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초대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두 살 무렵 선천적 자폐성 발달 장애 진단을 받은 이승민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골프를 시작했는데요.

스무 살이던 2017년엔 한국프로골프투어 정회원 자격도 거머쥐었습니다.

발달 장애인 가운데는 최초입니다.

골프 역사에 남을 초대 챔피언에 오른 이승민은 '명인열전'인 마스터스 출전에 도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은 4개월 만의 우승이자 3년 만의 메이저 대회 정상을 향해 시동을 걸고 있다고요?

[기자]

고진영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무려 6승을 쓸어 담았습니다.

하지만 그 뒤로 아직 우승이 없는데요.

4개월 동안 준우승 한 번을 포함해 톱10에 세 차례 이름을 올리긴 했지만, 세계 1위에게는 조금은 아쉬운 성적표였습니다.

그리고 3주 만에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첫 라운드 선두권에 올랐습니다.

전반에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한때 1위를 달렸고 후반에도 버디를 추가해 첫 날을 5언더파 66타로 마무리했습니다.

선두인 일본의 후루에 아야카에 3타 뒤진 공동 5위입니다.

우리 선수들 가운데에는 가장 높은 성적인데요.

통산 13승 가운데 메이저에서 2승을 챙긴 고진영은 2019년 이후 투어 8승을 챙기는 동안에도 유독 메이저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3년 만에 메이저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건데요.

한편, 2연속 메이저 우승을 노리는 전인지는 한 타 뒤진 4언더파 67타로 공동 10위에 올랐고 박성현과 지은희, 유소연, 박민지 등도 같은 성적으로 첫 라운드를 끝냈습니다.

[앵커]

아시아컵에 출전했던 우리 남자농구 대표팀의 도전이 8강에서 마무리됐죠?

[기자]

뉴질랜드를 만나 아쉽게 무릎을 꿇었습니다.

허웅, 허훈 형제가 코로나19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경기를 시작했는데요.

대회 리바운드 1위를 기록한 뉴질랜드 빅맨진에게 제공권을 밀린 게 컸습니다.

경기 초반 리드를 내준 대표팀은 2쿼터부터 거세게 반격하며 46대40으로 앞선에 전반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3쿼터 이대성이 파울 누적으로 갑작스럽게 퇴장을 당하며 분위기를 넘겨줬습니다.

경기를 풀어내는 가드가 사라지며 고전했고 4쿼터에 역전당한 뒤 따라잡지 못했습니다.

막판엔 최준용까지 판정 불복으로 파울을 받고 퇴장당하며 승기를 완전히 넘겨줬습니다.

결국, 78대88 10점 차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8강에서 멈춰 섰습니다.

대표팀이 8강에서 탈락한 건 2015년 대회 이후 7년 만입니다.

우리나라와 함께 아시아 3강으로 군림하던 중국과 이란 역시 8강전에서 충격의 패배를 맛봤는데요.

세 나라가 함께 4강에 오르지 못한 건 아시아컵이 생긴 이래 처음 있는 일입니다.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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