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계 우영우' 이승민, 장애인 US 오픈 정상

서필웅 2022. 7. 22. 03: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폐성 발달장애를 지닌 프로 골프 선수 이승민(25)이 장애인 US오픈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파인허스트 리조트 6번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펠리스 노르만(스웨덴)을 연장전 끝에 물리치고 우승했다.

이승민은 최종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3타를 줄인 노르만과 최종 합계 3언더파 213타로 연장전을 벌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웨덴 노르만 꺾고 초대 챔피언
"'할 수 있다'고 되뇌며 경기 임해"
공식대회 개인전 첫 승 의미 더해
母 "자폐인 인식 전환 계기 되길"

자폐성 발달장애를 지닌 프로 골프 선수 이승민(25)이 장애인 US오픈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파인허스트 리조트 6번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펠리스 노르만(스웨덴)을 연장전 끝에 물리치고 우승했다. 노르만도 발달장애인이다.

이승민은 최종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3타를 줄인 노르만과 최종 합계 3언더파 213타로 연장전을 벌였다. 17, 18번 2개 홀 합산 방식으로 치러진 연장전에서 버디-파를 적어 내 파-보기를 한 노르만을 2타 차로 제쳤다.
이승민(가운데)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파인허스트 리조트 6번 코스에서 열린 2022 장애인 US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뒤 동료들에게 축하의 물세례를 받고 있다. USGA 홈페이지 캡처
이승민이 공식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안양 신성고 재학 때 전국체전 단체전 이후 두 번째이며 개인전 우승은 처음이다. 발달장애 3급인 이승민은 2017년 한국프로골프(KPGA) 정회원 자격을 획득했고, 지금까지 세 차례 프로 대회에서 컷을 통과한 바 있다. 특히 미국골프협회(USGA)가 새롭게 창설한 첫 번째 장애인 US오픈에서 초대 챔피언에 올라 의미가 더했다. 이번 장애인 US오픈 남자부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장애인 골퍼 78명이 참가했다.

이날 우승 기자회견에서 이승민은 시합 중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고 여섯 번이나 되뇌었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이승민을 헌신적으로 뒷바라지하는 어머니 박지애(56)씨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자폐성 장애인에 관심이 높아졌다. 미국에는 자폐성 장애를 가진 변호사가 실제로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많은 분이 승민이를 보면서 ‘자폐성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현실 세계에 잘 적응할 수 있구나’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23일 귀국하는 이승민은 KPGA 스릭슨투어 예선에 계속 도전하고 정규투어 대회도 초청이 오면 언제든지 출전하겠다는 각오를 내놨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