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세라, 펜싱세계선수권 女에페 금메달

황규인 기자 2022. 7. 20.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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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세라(29·부산시청·세계랭킹 3위·사진)가 한국 여자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국제펜싱연맹(FIE)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왼손잡이인 송세라는 19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대회 여자 에페 개인전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알렉산드라 은돌로(36·독일·37위)를 11-10으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전까지 FIE 세계선수권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여자 선수는 2002년 현희(46) 한 명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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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정 꺾은 은돌로 결승서 제압
현희 이어 역대 두 번째 정상에
송세라(29·부산시청·세계랭킹 3위·사진)가 한국 여자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국제펜싱연맹(FIE)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왼손잡이인 송세라는 19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대회 여자 에페 개인전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알렉산드라 은돌로(36·독일·37위)를 11-10으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송세라는 지난해 도쿄 올림픽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원래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송세라보다 최인정(32·계룡시청·1위)에게 금메달을 기대했다. 그러나 최인정은 16강에서 은돌로에게 11-15로 무릎을 꿇으면서 탈락하고 말았다. 결국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4명 가운데 홀로 8강에 진출한 송세라가 최인정의 복수에 성공하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송세라는 “크나큰 영광이다. 세계 챔피언이 되는 게 꿈이었는데 믿기지 않는다”면서 “계속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전까지 FIE 세계선수권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여자 선수는 2002년 현희(46) 한 명뿐이었다. 당시 리스본 대회에 출전한 현희 역시 에페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아 선수가 FIE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차지한 건 남녀를 통틀어 현희가 처음이었다.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는 오상욱(26·대전시청·4위)이 직전 2019년 부다페스트 대회에 이어 세계선수권 2연패에 도전했지만 8강전에서 이울리안 테오도시우(28·루마니아·11위)에게 막히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이 종목 우승은 도쿄 대회까지 올림픽 3연패에 성공한 실라지 아론(32·헝가리·2위)에게 돌아갔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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