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세라, '20년' 만에 韓 펜싱 세계선수권 女 에페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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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세라(부산광역시청)가 한국 선수로 20년 만에 펜싱 세계선수권대회 에페 종목 정상에 올랐다.
송세라는 19일(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펜싱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에페 결승에서 알렉산드라 은돌로(독일)를 11-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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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송세라(부산광역시청)가 한국 선수로 20년 만에 펜싱 세계선수권대회 에페 종목 정상에 올랐다.
송세라는 19일(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펜싱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에페 결승에서 알렉산드라 은돌로(독일)를 11-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송세라는 지난 2002년 현희 이후 사상 두 번째로 세계 선수권대회 에페 종목에서 금메달을 한국 펜싱에 안겼다. 에페 종목 입상은 2015년 대회 남자부 정승화(3위)에 이어 7년 만이다.
한국 여자 선수의 세계선수권 개인전 우승도 현희에 이어 송세라가 전종목 통틀어 두 번째다.
지난 2020 도쿄올림픽 한국 여자 에페 단체전 은메달의 주인공인 송세라는 올 2월 바르셀로나 월드컵 금메달과 카이로 국제그랑프리대회 동메달 등 국제무대 개인전에서 잇달아 입상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리더니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32강에서 율리아스바스치우(브라질), 16강에서 에스테르 무허리(헝가리)를 꺾고 8강에 진출한 송세라는 주밍얘(중국)와 접전을 펼친 끝에 14-13으로 힘겹게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 비비안 콩(홍콩)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송세라는 은돌로와 연장 접전 끝에 한 점차로 승리해 자신의 첫 세계선수권대회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송세라는 국제펜싱연맹을 통해 "내게 큰 행운이자 정말 기억에 남는 날이다. 세계 챔피언이 되는 게 꿈이었는데 믿기지 않는다. 계속 발전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국제팬싱연맹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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