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에페 송세라, 세계선수권 대회 금메달.. 한국선수로는 20년 만에 쾌거

허경구 2022. 7. 1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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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에페의 송세라(29)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에페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건 2002년 대회 이후 20년 만이다.

송세라는 18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알렉산드라 은돌로(독일)를 11대 10으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송세라는 한국선수로 20년 만에 세계선수권 여자 에페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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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펜싱협회 제공

여자 에페의 송세라(29)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에페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건 2002년 대회 이후 20년 만이다.

송세라는 18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알렉산드라 은돌로(독일)를 11대 10으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송세라는 32강에서 율리아 스비스치우(브라질)을, 16강에선 에스터 무허리(헝가리를) 각각 15대 10, 15대 9로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1위 최인정이 은돌로에 일격을 당하며 한국선수 중 유일하게 8강 진출한 송세라는 8강에서 중국의 주밍예를 14대 13으로 꺾은 데 이어 비비안 콩(홍콩)마저 14대 9로 제압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송세라는 결승에서 최인정을 꺾고 올라온 은돌로를 맞아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송세라는 3라운드 2분여를 남긴 시간까지 2점 차로 밀렸지만, 40초를 남기고 10-9로 역전에 성공했다. 은돌로도 만만치 않았다. 은돌로는 종료 직전 공격에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10-10 동점으로 돌입한 연장전에서 송세라는 찌르기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한 점 차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송세라는 우승이 확정되자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환호했다.

송세라는 한국선수로 20년 만에 세계선수권 여자 에페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뤄냈다. 앞서 2002년 포르투갈 리스본 대회에선 현희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세계선수권대회 에페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한 역대 두 번째 한국 선수로도 기록됐다.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낸 송세라는 최근 개인전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2월 바르셀로나 월드컵에서 개인전 첫 정상에 올랐고, 지난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국제 그랑프리에선 동메달을 획득했다. 송세라는 국제펜싱연맹(FIE)을 통해 “내게 큰 행운이자 기억에 남는 날이 될 것 같다”며 “세계 챔피언이 되는 것이 꿈이었는데,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남자 사브르 개인전 2연패에 도전했던 오상욱은 8강에서 이울리안 테오도시우(루마니아)에게 14대 15로 패하며 최종 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현 세계랭킹 1위 김정환은 32강전에서 막심 피안페티(프랑스)에 13대 15로 졌다. 남자 사브르 우승은 아론 실라지(헝가리)가 차지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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