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KT시즌과 흡수합병 결정..독립 출범 후 첫 M&A

황소영 기자 2022. 7. 1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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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KT시즌
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이하 OTT) 티빙은 KT의 OTT 케이티시즌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티빙 독립 출범 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M&A다.

티빙은 14일 이사회를 통해 케이티시즌과의 합병안을 결의했다. 티빙은 이번 합병 결정에 따라 기존 오리지널 콘텐트 제작 능력과 OTT 기술력에 케이티시즌의 사업 조직을 결합해 기술력과 서비스를 한 단계 강화하게 됐다. 합병 방식은 티빙이 케이티시즌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이고 예정 합병 기일은 12월 1일이다.

이번 합병은 지난 상반기 CJ ENM과 KT 의 사업 협력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양 사는 지난 3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미디어·콘텐트 시장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CJ ENM은 KT스튜디오지니에 1000억 원 규모의 지분을 투자한 데 이어 다방면에서 시너지를 지속 창출할 수 있는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합병 전략은 양 사의 콘텐트 경쟁력과 OTT?통신 결합 등 전방위 시너지를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OTT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티빙은 지난 2020년 10월 CJ ENM에서 독립법인 출범 직후 JTBC가 합류한 데 이어 지난해 6월에는 웹툰과 웹소설 등 다양한 원천 IP를 보유한 네이버의 지분 투자를 유치하며 경쟁력을 키워왔다. 오리지널 콘텐트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파른 유료가입자 성장세를 보이며, 2500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 약 2조원에 달하는 높은 기업가치도 인정 받은 바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최정상 파라마운트와 '파라마운트+ 브랜드관', 오리지널 공동제작, 콘텐트 투자 등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KT의 OTT 플랫폼 seezn(시즌)은 실시간 방송 채널과 최신 영화, 인기 해외 시리즈, TV 다시보기 등 오직 시즌에서만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오리지널 콘텐트까지 다채로운 콘텐트를 보유한 OTT다. 숏폼부터 미드폼까지 다양한 형태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단독 공개하며 OTT 경쟁력을 강화했다. 대표작으로는 오리지널 '소년비행', '크라임 퍼즐', '구필수는 없다', '어나더 레코드', '러브 마피아', '잠적' 그리고 최근 가장 큰 화제작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잇달아 공개하며 본격적인 이용자 확대에 나섰다.

티빙은 이번 합병을 계기로 '글로벌 No.1 K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해 양질의 콘텐트 제작과 교류, 다각적 유통 전략, 시청 품질 서비스 고도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양지을 대표는 "티빙과 케이티시즌의 만남은 최근 글로벌에서 위상이 강화된 K콘텐트 산업의 발전과 OTT 생태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양사의 콘텐트 제작 인프라와 통신 기술력을 통해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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