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도 인정..벤투호 '첫 발탁' 이기혁 "가치 인정받고파"[SS인터뷰]

강예진 2022. 7. 1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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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승선이 불발된 이승우도 인정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새 얼굴, 이기혁(22)이 당찬 포부를 밝혔다.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참가하는 남자축구대표팀에 새 얼굴이 등장했다.

벤투 감독은 "새롭게 뽑힌 선수들은 최근 K리그에서 좋은 기량을 발휘하고 있어 눈여겨봤던 선수들이다. 훈련할 기간이 짧아 아쉽지만, 대표팀이 추구하는 전술과 철학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새로운 선수들을 선발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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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이기혁(왼쪽). 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대표팀 승선이 불발된 이승우도 인정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새 얼굴, 이기혁(22)이 당찬 포부를 밝혔다.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참가하는 남자축구대표팀에 새 얼굴이 등장했다. 이기혁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지난해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U-23 대표팀 국내 훈련 명단에 소집된 바 있지만, 성인 대표팀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속팀에서는 U-22 자원으로 활용된다. 2021년 수원FC 유니폼을 입으며 15경기에 출전했다. 이번 시즌에는 12경기에 출장 중이다. 많은 경기 시간을 소화하지는 않지만 2선에서 연계 플레이에 능한 장점을 지녔다.

12일 본지와 연락이 닿은 그의 목소리는 얼떨떨했다. 이기혁은 “꿈만 같았다. 전화로 소식을 들었는데, 친구 선후배들은 ‘뭐냐 이게, 내가 보고 있는 게 맞냐’는 반응이었다.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 아버지도 전화가 왔는데, 왜 이렇게 무덤덤하냐고 하더라. 그만큼 믿기지 않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벤투 감독은 “새롭게 뽑힌 선수들은 최근 K리그에서 좋은 기량을 발휘하고 있어 눈여겨봤던 선수들이다. 훈련할 기간이 짧아 아쉽지만, 대표팀이 추구하는 전술과 철학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새로운 선수들을 선발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기혁은 2선에서 많은 활동량을 가져간다. 간결한 드리블도 인상적이다. 이기혁은 “내 장점은 볼 소유가 아닐까 싶다. 연결 부분도 그렇다. 아무래도 볼을 소유하는 축구를 지향하는 팀에서 나의 장점이 더 부각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도 있다”고 당차게 말했다.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이는 아쉽게 벤투호 승선이 불발된 이승우도 인정한 부분이다. 12일 팀 K리그 팬사인회 후 만난 이승우는 “기혁이는 워낙 잘하는 선수다. 자신감도 있다. 잘할 거라 본다”고 이기혁을 바라봤다.

같은 소속팀이자, 벤투호 선배인 박민규의 축하도 있었다. 이기혁은 “조언보다는 가서 긴장하지 말라고 하셨다. 긴장하면 보여줄 것도 못 보여 준다고, 잘하고 오라고 해주셨다”고 전했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이번 발탁이 성장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이에 이기혁은 “나의 가치를 인정받고 싶다. 가서 경기를 뛸 지는 모르겠지만, 뛰게 된다면 가능성 있는 선수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각오가 다부지다. 그는 “같은 포지션에 내로라하는 선배들이 많다. 배울 기회이기도 하지만, 그런 영광 속에서 내가 얻을 건 얻고, 열심히 해서 자리를 차지하고 싶은 생각이 더 크다. 사람 욕심이란 게 원래 끝이 없다. 대표팀이라는 값진 자리에서, 더 욕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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