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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이 교수, ‘수학계 노벨상’ 필즈상 수상
2022-07-05 16:21 국제

 사진=뉴시스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수학과 교수(39·한국 고등과학원 석학교수)가 한국계로는 최초로 수학계 노벨상인 ‘필즈상’을 수상했습니다.

국제수학연맹(IMU)은 5일 오전(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 알토대에서 필즈상 수상자로 허준이 교수와 마리나 비아조우스카 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 교수, 위고 뒤미닐코팽 프랑스 고등과학원 교수, 제임스 메이나드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은 IMU가 4년마다 수학에서 탁월한 업적을 세운 만 40세 이하 젊은 수학자를 대상으로 수여하는 수학계 최고 권위의 학술상입니다. 허 교수는 한국계 최초의 필즈상 수상자이며, 아시아 출신으로는 9번째입니다. 3명을 배출한 일본은 1990년 이후, 1명을 배출한 중국은 1982년 이후 수상자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출생의 허 교수는 한국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나온 뒤 고등학교를 자퇴했습니다. 이어 2007년 서울대 물리천문학과와 수학과에서 학사 학위를, 2009년 서울대 수학과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박사과정을 이수하던 2012년 수학계 난제였던 ‘리드 추측’을 해결해 일약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또 6년 뒤 리드 추측을 포함하는 ‘로타 추측’마저 해결해 수학계에서 다시 화제가 됐습니다.

필즈상 선정 위원회는 “대수기하학의 도구를 사용해 여러 조합론 문제를 풀어 ‘기하학적 조합론’을 발전시킨 공로로 허준이 교수에게 필즈상을 수여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대수기하학은 원의 방정식처럼 기하학적 대상을 식으로 이해하는 학문이고 조합론은 경우의 수를 세는 것을 탐구하는 학문입니다.

채널A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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