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용국 "이메일 뉴스레터, 새로운 도전..폭넓은 소통 기회되길"[인터뷰①]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수 방용국이 팬들을 위한 이메일 뉴스레터 구독 서비스를 시작한 이유를 밝혔다.
방용국은 스포티비뉴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어떻게 보면 제겐 새로운 도전"이라며 "기존 팬들도, 새로운 분들도 폭넓게 소통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방용국은 10일부터 유료 이메일 뉴스레터 구독 서비스 '이매진.'을 시작한다. '이매진.'은 음악, 문화 예술 전반 외에도 사회적 이슈, 와인, 스포츠, 미식 등 방용국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콘텐츠에 대해 방용국이 직접 전하는 이야기를 담는 형태다.
방용국은 "앨범 활동을 하지 않는 기간 동안 제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 하는 팬분들과 어떻게 교류할 수 있을까 생각하던 와중, 우연히 뉴스레터 서비스를 알게 됐다"라고 했다.
이어 "뉴스나 정보 위주 뉴스레터를 접하고 문득 이런 식으로 팬들이나, 제 애기를 듣고 싶어 하는 분들께 제 이야기를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SNS 피드에서 짧은 글이나 사진을 보는 것이 아닌 독립적인 공간에서 온전히 제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것이 팬분들께 흥미롭고 색다른 경험이 될 거라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흔히 '메일링'이라 불리는 이메일 뉴스레터는 국내외에서 문학,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미 활성화 돼 있다. 하지만 연예인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뉴스레터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방용국은 "어찌 보면 제게는 새로운 도전이다. 아직 국내에서는 연예계 인물이나 음악을 하시는 분 중에 이렇게 직접 정기 뉴스레터를 운영하는 경우를 접하지 못했다. 전례가 없기에 조금 두렵기도 하지만 재미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특히 '이매진.'의 경우 국내 팬들 뿐만 아니라 해외 팬들을 위해서 영문 서비스가 함께 제공된다. 방용국은 "해외 팬분들을 위한 영문 뉴스레터도 함께 제공하기 위해 이런저런 시스템을 알아보느라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리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연예계에서는 불특정 다수가 지켜볼 수 있는 SNS를 주요한 마케팅 수단으로 사용한다. 아이돌 스타의 경우 디어유 버블, 유니버스 프라이빗 메시지 등 유료 앱을 통해 일대 다수의 메신저 형식으로 팬들과 소통하는 방식이 대중적으로 자리잡았다.
많은 연예인들이 쌍방향 팬 플랫폼을 선택할 때, 방용국은 오히려 일방적이고 폐쇄적일 수 있는 이메일 뉴스레터 형식을 선택해 팬들과 소통하는 방식을 택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그는 "그러한 소통도 물론 팬분들과 가까워질 수 있는 훌륭하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제 자신이 워낙 메신저라든가 SNS 활용이 능숙한 사람이 아닌 것 같아 좀 더 저다운 방식을 택한 것 같다"라며 "글 쓰는 걸 즐기는 편이고, 짧은 대화보다는 좀 더 핵심이 있는 이야기를 팬분들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더불어 이메일 뉴스레터가 물론 구독을 신청한 분들께만 전송되는 것이기 때문에 만인에게 공개된 SNS보다 프라이빗한 느낌도 있어,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더 저를 드러낼 수 있는 이야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속내를 드러내며 "뉴스레터 안에 피드백이나 설문,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창구를 통해 발행 기간 동안 계속해서 팬들과 쌍방향 소통을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용국은 이번 뉴스레터 '이매진.'이 방용국을 잘 알고, 좋아하는 팬들뿐만 아니라 그를 궁금해하거나, 그가 좋아하는 분야에 대한 관심이 있는 사람들과의 소통 창구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그는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기존 팬분들뿐만 아니라 평소에 뉴스레터 구독을 즐겨하시는 분들이라든지 제가 앞으로 이야기할 주제에 관해 관심이 있는 분들과 새로운 만남을 기대하고도 있고 폭넓게 소통할 기회가 됐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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