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주말 영업 허용..'홍준표식' 시정 과제 확정(종합)

남승렬 기자 2022. 6. 2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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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홍준표호(號)의 대구시정 50대 과제가 확정됐다.

큰 줄기로 보면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성공적 건설에 무게 중심을 준 반면, 제2대구의료원 건립은 사실상 재검토 입장을 밝혔다.

인수위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민선8기의 대표 과제다. 국내 첨단산업 물류의 98.2%를 담당하는 인천국제공항의 독점 구조를 깨고 글로벌 경제물류공항을 건설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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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료원 기능 정상화 우선..제2의료원 건립 재검토"
이상길 대구시장직 인수위원장이 28일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당선인 민선8기 정책 추진 분야 보고를 하고 있다. 인수위는 이날 "(제2대구의료원 건립보다는) 현재 운영 중인 대구의료원의 공공의료 기능 강화가 선추진될 필요가 있다"며 제2대구의료원 건립 유보 입장을 밝혔다. 2022.6.28/뉴스1 © News1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민선8기 홍준표호(號)의 대구시정 50대 과제가 확정됐다.

큰 줄기로 보면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성공적 건설에 무게 중심을 준 반면, 제2대구의료원 건립은 사실상 재검토 입장을 밝혔다. 또 '대형마트 주말 영업 허용' 등이 정책과제에 포함됐다.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 시장직 인수위원회는 28일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구 미래 50년을 위한 50대 과제를 확정, 발표했다.

인수위는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파워풀 대구'를 시정 비전으로 정하고 '미래번영 대구', '혁신·행복 대구', '글로벌 대구'를 3대 시정 목표로 제시했다.

50대 과제의 1순위로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을 꼽았다. 인수위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민선8기의 대표 과제다. 국내 첨단산업 물류의 98.2%를 담당하는 인천국제공항의 독점 구조를 깨고 글로벌 경제물류공항을 건설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했다. "신공항 건설에 드는 비용은 국비로 충당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수위는 또 '맑은 물 하이웨이' 추진, 공항 후적지 개발, 낙동강 수계 상류 댐 도수관로 연결, 24시간 잠들지 않는 두바이 방식 동촌 개발 등을 50대 과제로 확정했다.

이 중 '맑은 물 하이웨이'는 시민에게 안전하고 맑은 물을 공급하기 위해 기존 취수 원수인 낙동강 물 대신 댐 물을 공급해 식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으로 기존 취수원 다변화 정책과 병행해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두바이식' 공항 후적지 개발은 두바이처럼 저렴하게 부지를 제공해 첨단 유망 기업을 유치하고, 각종 규제를 철폐하는 동시에 세제 감면으로 글로벌 관광·상업·첨단 산업지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인수위는 또 대형마트 주말 영업 허용을 정책 제안으로 제시했다. 2012년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보호 취지로 도입한 대형마트 주말 영업 금지 조치가 전통시장 활성화에 크게 도움을 주지 못했고, 오히려 이런 규제가 대형마트 이용자의 불편을 초래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상길 인수위원장은 "(대형마트의)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정부의 행정 규제로 인한 시민 불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만약 대형마트 주말 영업 허용으로 전통시장 활성화가 영향을 받는다면 특별한 보완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공공병원 설립 대구시민행동 회원들이 28일 오전 홍준표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 기자회견이 예정된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 앞에서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 제2대구의료원 건립 무산 시도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2.6.28/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인수위는 특히 민선8기 시정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건립이냐, 백지화냐를 놓고 큰 논란을 불러일으킨 제2대구의료원 신설에 대해서는 "필요성에 대한 시각이 다양하다"는 이유로 건립 유보 의견을 제시했다.

인수위는 "(제2대구의료원 건립보다는) 현재 운영 중인 대구의료원이 공공병원 역할을 제대로 하는가 등을 따질 필요가 있다"며 사실상 재검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인수위원들이 제2대구의료원을 어떻게 할 것인가 등에 대해 다양한 논의를 한 결과 현재 운영 중인 대구의료원이 공공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의료원 정상화, 공공기능 강화를 선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인수위의 방침에 따라 제2대구의료원 건립이 다소 지연되거나 무산될 가능성도 있어 시민사회와 홍준표 시장간의 갈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위는 29일 대구시 산하 공공기관 통·폐합 등에 대한 혁신 과제를 발표한 후 활동을 마칠 계획이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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