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누리호 발사 성공' 의식..또 '광명성 4호' 다큐 방영

최유나 입력 2022. 6. 2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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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발사 성공을 의식한 듯 발사일에 맞춰 또 '광명성 4호' 다큐멘터리를 방영했습니다.

조선중앙TV는 누리호가 발사에 성공한 21일 저녁 8시 쯤 '광명성 4호' 발사 장면이 담긴 다큐멘터리 '빛나는 삶의 품' 중 '은혜로운 해빛아래 청춘은 빛난다' 편을 방송한 것으로 22일 파악됐습니다.

앞서 북한은 작년 10월 21일 누리호 1차 발사 당일에도 '광명성 4호'와 관련된 기록영화를 조선중앙TV를 통해 방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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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누리호 1차 발사 때도 '광명성 4호' 영화 방영
북한 위성 2개, 궤도 진입..제대로 작동하는지 불확실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누리호가 발사된 모습(왼쪽)과 북한이 방영한 '광명성 4호' 발사 영상이 담긴 다큐멘터리 한 장면 / 사진 = 매일경제 · 연합뉴스(조선중앙TV 캡처)

북한이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발사 성공을 의식한 듯 발사일에 맞춰 또 '광명성 4호' 다큐멘터리를 방영했습니다.

조선중앙TV는 누리호가 발사에 성공한 21일 저녁 8시 쯤 '광명성 4호' 발사 장면이 담긴 다큐멘터리 '빛나는 삶의 품' 중 '은혜로운 해빛아래 청춘은 빛난다' 편을 방송한 것으로 22일 파악됐습니다.

광명성 4호는 6년 전에 발사했고, 해당 다큐멘터리는 2020년에 제작됐습니다.

앞서 북한은 작년 10월 21일 누리호 1차 발사 당일에도 '광명성 4호'와 관련된 기록영화를 조선중앙TV를 통해 방영했습니다.

당시 누리호는 목표 고도에는 도달했지만, 탑재된 위성 모사체의 궤도 안착에는 실패했습니다. 이에 북한은 선전매체를 통해 '실패작'이라는 외신의 평가를 전하며 조롱하는 등 누리호 발사를 의식하는 듯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북한은 지난 1998년 8월 발사한 '광명성 1호'를 시작으로 총 6차례 인공위성을 쏴 올렸습니다. 이 가운데 2기는 궤도에 진입했지만 위성과 지상 기지국 간 신호가 송수신된 사례가 없어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미국의소리(VOA)는 22일 보도를 통해 "북한이 2012년과 2016년 각각 발사한 인공위성 2개가 지구궤도를 여전히 운행하고 있지만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는 불확실하다"고 밝혔습니다.

VOA는 한국의 누리호 발사 성공을 보도한 뒤 "북한이 당시 쏘아 올린 위성 2개가 미국 우주사령부와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의 정보를 토대로 국제 위성정보 제공 웹사이트 '엔투요'에서 관측됐다"고 전했습니다.

보도는 "두 위성 모두 하루에 약 15번 지구를 돌고 있고, 위성의 운동만 보면 '안정적'인 상태라고 판단할 수 있다"면서도 "이들 위성이 북한의 위성센터와 정상적으로 교신하고 있는 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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