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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기준금리 역전 직전 - 한국도 빅스텝?

한미 기준금리 역전 직전 - 한국도 빅스텝?
입력 2022-06-16 20:06 | 수정 2022-06-1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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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인해서 이제 한국과 미국의 기준 금리가 1.75 퍼센트로 똑같아졌습니다.

    이런 추세 대로라면 미국 기준금리가 더 높아지는 '금리 역전'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요,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속화 되고,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결국 또다시 물가 상승을 부추기게 되는데요.

    한국은행도 금리를 대폭 올릴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미국이 금리를 올리자, 정부는 비상회의를 소집했습니다.

    기재부, 금융위, 한국은행, 대통령실 경제수석까지 다 모였습니다.

    부총리는 어려움이 오래 갈 거라고 말했습니다.

    [추경호 / 경제부총리]
    "현 경제상황이 복합적 위기이며, 상당기간 어려움이 지속될 거라는 점에 인식을 함께 했습니다."

    미국이 0.75%P를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 거인의 발걸음을 단행하면서,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는 단숨에 같아졌습니다.

    미국이 다음달에 한 번 더 자이언트 스텝을 밟으면, 금리가 역전됩니다.

    지금도 이미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을 팔아 돈을 빼고 있습니다.

    돈은 이자 더 주는 쪽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금리가 역전되면 이 속도가 더 빨라질 수도 있습니다.

    한국도 0.5%를 한꺼번에 올리는 빅스텝을 밟을까?

    한국은행 총재는 신중했지만, 부인하지는 않았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다음 금통위 회의까지는 3~4주가 남아 있기 때문에 그 사이에 굉장히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물가입니다.

    5월 물가상승률이 이미 5%를 돌파했는데, 곧 6%대로 올라설 수도 있습니다.

    정부는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4.7%로 대폭 올렸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만큼 높습니다.

    [신세돈/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
    "지금 금리를 올려서 물가를 잡아두지 않으면 걷잡을 수 없는 부작용이 생겨요. 물가를 확실히 잡아야 합니다. 다소 조금 아프더라도."

    금리를 급격히 올려 물가를 잡으려면, 긴축의 부작용을 감내해야 합니다.

    우선 빚을 낸 사람들의 이자 부담은 크게 불어납니다.

    이미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 대출 금리는 7%대로 올라왔습니다.

    13년만입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경배 / 영상편집 :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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