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8년만에 '자이언트 스텝'.. 한은, 내달 '빅 스텝'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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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물가를 잡기 위해 28년만에 최대폭의 기준금리 인상 카드를 꺼냈다.
연준은 15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0.75%포인트(p) 인상한다고 밝혔다.
연준의 이번 인상으로 미국 기준금리(1.50∼1.75%) 상단과 우리나라 기준금리(1.75%)가 같아진 상황에서 7월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경우 역전 현상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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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물가를 잡기 위해 28년만에 최대폭의 기준금리 인상 카드를 꺼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한은)도 7월 열리는 통화정책에서 '빅스텝'(큰 폭의 금리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연준은 15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0.75%포인트(p)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0.75∼1.00%에서 1.50∼1.75% 수준으로 올랐다. 연준이 0.75%p 금리 인상이라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것은 지난 1994년 이후 28년 만에 처음이다.
이는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 연준이 물가 안정을 선택했다는 뜻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가장 공격적인 조치"라고 평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물가상승률이 너무 높았다"며 "계속되는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관점으로 볼 때 다음 (7월) 회의에서 50bp(0.5%p) 또는 75bp(0.75%p)의 인상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밝혀 '자이언트 스텝'을 이어갈 가능성을 내비쳤다.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수준 전망을 반영한 점도표(dot plot)에 따르면 미 기준금리는 올해 말 연 3.4%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연준은 아울러 9조 달러에 육박하는 대차대조표 축소를 계획대로 진행하는 등 양적긴축을 지속하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연준은 올해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3월에 내놓은 2.8%보다 1.1%포인트 낮은 1.7%로 하향 조정하고,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4.3%에서 5.2%로 올렸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도 예상보다 빨라질 전망이다. 연준의 이번 인상으로 미국 기준금리(1.50∼1.75%) 상단과 우리나라 기준금리(1.75%)가 같아진 상황에서 7월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경우 역전 현상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이날 브라질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등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도 금리를 이미 올렸거나 올릴 계획이다.국제 금융시장은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안도 랠리'를 보였다. 미국 증시의 다우(1.0%), S&P500(1.46%), 나스닥(2.5%) 등 3대 지수가 상승했으며, 미 국채금리와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국내 증시도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4.03포인트(0.16%) 오른 2451.41에 장을 마치며, 지난 7일부터 시작된 7거래일간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코스닥지수는 2.74포인트(0.34%) 오른 802.15에 마감, 800선을 하루만에 회복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6거래일 만에 하락, 전날 종가보다 4.9원 내린 1285.6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현철기자 hckang@dt.co.kr ▶관련기사 2면,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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