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 익스플로러' 지원 내일 종료
최아영 입력 2022. 6. 14. 16:18
웹브라우저 '인터넷 익스플로러(IE)'가 27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14일 dpa통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오는 15일부터 IE 11 브라우저 버전에 대한 지원을 종료한다. 지난 1995년 원도우95 운영체제 추가 패키지로 처음 출시된 지 27년 만이다.
이날 이후 PC에 설치된 IE는 비활성화되고, 실행하면 자동으로 MS의 다른 웹브라우저 '에지'로 전환된다. 다만 MS는 IE 기반으로 만든 웹사이트를 지원하는 에지의 'IE 모드'는 최소 2029년까지는 쓸 수 있게 할 방침이다.
MS는 2016년 새로운 웹브라우저 '에지'를 내놓으면서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새로운 기능 개발을 중단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한때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웹브라우저로 2003년에는 점유율이 95%에 달했다. 그러나 파이어폭스, 크롬 등 경쟁 브라우저가 부상하고, 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하면서 사용량이 점차 감소했다.
MS도 2020년 11월 협업 플랫폼인 '팀즈' 지원을 중단하고, 지난해 8월부터는 구독형 오피스 '마이크로소프트365(M365)'의 일부 기능을 쓸 수 없게 하는 등 순차적으로 IE 종료를 준비해왔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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