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2' 신시아 "김다미 닮은꼴? 영광..'잘하고 있다' 조언에 용기" [N인터뷰]②

'마녀2' 소녀 역할
오는 15일 개봉

신시아/ NEW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신예 신시아(24)가 영화 '마녀 파트2. 디 아더 원'(마녀 Part2. The Other One/이하 '마녀2'/감독 박훈정)의 새로운 '마녀'가 됐다. 여성 액션으로 성공적인 흥행을 썼던 '마녀'에 이어 4년 만에 돌아온 후속작 '마녀 2'는 초토화된 비밀연구소에서 홀로 살아남아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소녀 앞에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녀를 쫓는 세력들이 모여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액션 영화다.

이 작품의 주인공으로 무려 1408:1의 경쟁률을 뚫은 신시아가 낙점이 됐다. 연극영화과 전공으로 올해 대학교 4학년이라는 신시아는 데뷔작부터 대작 주인공으로 나선 가운데, 2대 마녀이자 세상 밖으로 나온 '소녀'로 분해 초인의 능력을 지니면서도 동시에 순수함을 가진 반전의 모습을 탁월하게 표현해냈다.

영화 개봉을 앞둔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신시아는 '마녀2' 관련 인터뷰를 진행하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첫 인터뷰라 떨렸다는 그는 무거운 책임감 속에서 누를 끼치지만 말자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털어놨다.

신시아/ NEW 제공 © 뉴스1

<【N인터뷰】①에 이어>

-전작 '마녀' 김다미와 닮았다는 반응을 들어봤나.

▶반응을 봤는데 너무 감사하다. 그렇게 언급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영광이다. 좋다. 하하.

-김다미와 함께한 소감은 어떤가.

▶조언을 많이 해주셨고,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해주셨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잘하고 있다'고 해준 것이다. 당시 위로가 많이 됐다. 전작에서 정말 멋있는 연기를 보여준 선배, 언니가 나한테 그런 말을 해준다는 것 자체가 용기를 얻는 원천이 됐다. 더 열심히 해서 해내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

-'마녀2'에 많은 선배 배우들이 함께 했다. 배운 점이 있다면.

▶선배님들과 촬영을 하며 많은 것들을 배웠다. 촬영에 임하는 자세부터 연기에 대한 자세, 혹은 현장에서 어떻게 하면 잘 소통하고 분위기도 잘 아우를 수 있는지 배웠다. 특히 이번에 제주도에서 4개월 반 동안 촬영하면서 가족과 이렇게 떨어져 지낸 게 처음인데 선배님들이 그걸 다 채워줬다. 부모님처럼 잘 챙겨주셔서 안팎으로 정말 감사했다. 하하. 밥도 많이 사주기기도 했다.

-'마녀2' 마지막에 3편을 암시하는 듯한 내용이 나왔는데, 이후 시리즈는 어떻게 되나.

▶3편에 대해선 아는 바가 없다. 잘 모르겠지만 '마녀2'를 잘 봐주신다면 충분히 3편의 가능성이 생길 거라 생각한다. 그렇게 된다면 정말 좋지 않을까. 하하.

신시아/ NEW 제공 © 뉴스1

-연기는 어떻게 시작했나.

▶고등학교 1학년 때 뮤지컬 '카르멘'을 봤는데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단순히 어떤 배우가 멋있거나 그런 게 아니라 총체적인 부분이 압도적으로 다가와서 그때부터 뮤지컬을 좋아하게 됐다. 그러다 연극도 보면서 전체적으로 연기에 관심을 가졌다. 고등학교 1~2학년 땐 일주일에 네 편 이상 볼 정도로 좋아했다. 같은 작품을 여러 번 볼 정도로 정말 많이 좋아했고 고등학교 시절을 같이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나서 고등학교 2학년 때 제가 본 작품들을 포토폴리오 형식으로 정리해서 부모님께 연극영화과를 가고 싶다고 처음 말해봤다. 부모님은 사실 공부 하는 것을 원하셨는데 그때 포토폴리오를 보여드리면서 허락을 받았다.

-개봉이 이틀 남았다. 어떤 마음인가.

▶진짜 꿈에 그리던 개봉이 이틀 남았다. 뭔가 떨리면서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그러면서도 내 중심을 잃지 않으려고 많이 마인드 콘트롤을 하고 있다. 그리고 개봉 당일에 가서 영화를 보려고 한다. 이미 예매를 많이 해뒀다.(웃음) 최대한 힘 닿는 한 보려고 한다.

-배우 신시아가 앞으로 보여주고 싶은 것은.

▶이제 시작이다 보니까 어떤 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기보다는 내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 작품과 별개로 다양한 얼굴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길 바란다. 앞으로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가 되고 싶다.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