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똥별' 이정신 "가수 출신 장점되기도..씨엔블루 지키고파" [N인터뷰]②

윤효정 기자 2022. 6. 13. 09: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10년 그룹 씨엔블루로 데뷔한 이정신.

데뷔 2년만에 '내 딸 서영이'로 연기에 도전한 그는,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가며 배우로서도 차근차근 단계를 밟았다.

서른도 조금 넘은 지금의 이정신에게 그룹의 막내, 드라마에서 보여준 철없는 도련님 이미지, 환한 미소가 만든 소년미에 대해 묻자 유독 '풋풋'한 느낌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래서 이정신에게 지난 11일 종영한 tvN 드라마 '별똥별'은 더욱 큰 의미를 있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극 중 변호사 도수혁 역
가수 겸 배우 이정신 /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1
가수 겸 배우 이정신 /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1
가수 겸 배우 이정신 /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1
가수 겸 배우 이정신 /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1
가수 겸 배우 이정신 /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10년 그룹 씨엔블루로 데뷔한 이정신. 데뷔 2년만에 '내 딸 서영이'로 연기에 도전한 그는,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가며 배우로서도 차근차근 단계를 밟았다. 어느덧 햇수로 데뷔 13년차. 서른도 조금 넘은 지금의 이정신에게 그룹의 막내, 드라마에서 보여준 철없는 도련님 이미지, 환한 미소가 만든 소년미에 대해 묻자 유독 '풋풋'한 느낌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풋풋했지만, 서툴고 어설펐던 모습 때문이라고. 그럼에도 '많이 성장했다'라는 반응을 볼 때면 뿌듯함도 느낀다고 했다.

그래서 이정신에게 지난 11일 종영한 tvN 드라마 '별똥별'은 더욱 큰 의미를 있었다. 군대를 다녀오고 30대를 맞이하고 만난 작품. 연예계를 다룬 이 드라마에서 이정신은 엔터테인먼트 고문 변호사 도수혁 역할을 맡았다. 남성미를 더한 '어른' 도수혁을 만난 이정신은 보다 성장하고 성숙한 자신을 보여주고자 했다. 이정신에게는 새로운 출발이 되는 작품이었다.

<【N인터뷰】①에 이어>

-그룹을 유지하면서 개인활동을 하는 건 어떤가.

▶멤버들 다 같은 마음일 것 같다. 20대처럼 자주 앨범을 내고 자주 활동하지는 못하겠지만 우리 씨엔블루팀을 지키면서 각자 개인 활동을 통해서도 대중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우리의 똑같은 목표다. 나는 연기를 하고 있고, '별똥별'을 통해 이정신이라는 사람이 연기를 하는 걸 더 알리고 싶었다. 배우로서 한 발 더 나아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가수 출신' 편견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 요즘에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을 것 같다.

▶어느 정도는 있다. 좋은 쪽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편견) 후에 어떻게 하는지는 그 사람이 좌우하는 게 아닐까 싶다. 나는 내가 어떤 (성과를) 만들어놓고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니까 조심스럽기는 하다. 요즘에는 과거보다 (편견이) 많이 없어졌다. (이)준호 선배 등 편견을 깨준 여러 선배들이 있었고 가수 출신이라는 걸 더 장점으로 봐주시기도 한다. 댄스를 했으면 몸을 더 잘 쓸 수도 있고, 연기에 도움이 되는 점들이 많다.

-연기 활동을 한지 10년째다.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고픈 배우가 있나.

▶'내딸 서영이'에서 만났던 김혜옥 선생님, 이보영 선배님이다. 김혜옥 선생님은 내가 정말 연기에 대해 잘 모를 때인데 옆에서 많이 도와주셨다. 기회가 된다면 또 어머니와 아들로 만나고 싶다. 이보영 선배도 '아 상대배우에 따라서 (연기가) 달라질 수 있구나'라는 걸 처음 느끼게 해 줬던 기억이 난다. 이번 작품에서 만난 배우들도 정말 좋은 배우들이어서 기회가 되면 또 만나고 싶다.

-'내 딸 서영이'가 10년 전 작품이다. 연기 데뷔작이 큰 작품이었는데, 돌아보면 어떤가.

▶ 어떤 작품을 하든 내가 연기를 하고 싶어한 마음은 달라지지 않았을 것 같다. '내딸 서영이'를 한 건 제게 큰 행운이었다. 너무 운이 좋았다. 시청률 50% 드라마이지 않나. 그때 내가 워낙 부족했던 게 기억이 난다. 요즘 댓글을 볼 때 '서영이에서 못했는데 괜찮아졌다' 이런 댓글을 보면 다행이다 싶기도 하다.(웃음) 과거의 모습은 미성숙하기는 했지만, 그걸 본보기 삼아서 내 할 일 잘 해내는 배우가 되고 싶다.

-다시 보면 참 풋풋하지 않나.

▶근데 나는 특히 '풋풋했던' 내 모습을 보는 게 쉽지 않다. 내 어설픈 애티튜드랄까 그런 게 보기 싫은 마음이다.(웃음)

-연예계를 다룬 '별똥별'에 출연하기 전후 달라진 게 있나.

▶소속사 홍보팀의 노고를 전부는 아니어도 조금이나마 더 알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나도 모르는 케어를 받아왔다는 걸 느끼게 되었다. 내가 표현을 잘 못하는 사람인데 앞으로는 더 마음을 표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연기적으로 영향을 많이 미친 사람이 있나.

▶내가 기무라 타쿠야를 좋아했다. 드라마 '프라이드'를 보고 처음으로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무엇이든 오래 꾸준히 하는 분들을 보면 정말 대단하고 많은 걸 느낀다. 나는 씨엔블루 10주년을 넘었을 때 '아 그래도 내가 10년을 했구나' 싶은 생각을 처음 해봤다.

-연예계 에피소드 중에서 공감된 장면이 있나.

▶태성이(김영대 분)가 연예인이다보니 나도 연에계 생활을 하면서 아무래도 스펙터클한 일들을 보지 않나. 나는 뭔가 큰일이 터지는 걸 싫어한다. 잔잔하게 '쭉' 가고 싶다.

-열애설 에피소드도 나오는데, 본인은 실제로 열애설이 한 번도 없었다. 비결이 뭔가.

▶극중 열애설 에피소드는 오보 해프닝이지 않나. 드라마의 한 요소를 재미있게 보여준 것 같다. 나도 열애설 한 번도 없었다. 앞으로도 그러고 싶다.(웃음)

-어떤 캐릭터를 해보고 싶나.

▶다양한 역할을 해보고 싶다. '보이스2'에 살인마 역할로 특별출연한 적이 있다. 그런 장르의 캐릭터를 처음 해봤다. 드라마가 방송될 때 군대를 가서, 신병훈련 끝나고 휴대전화로 확인했다. 좋게 봐주신 분들이 많더라. 센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별똥별'은 내가 연기를 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 작품이기도 하니까, 많은 분들이 보시고 다양한 캐릭터 맡겨주시면 좋겠다. 잘 해내도록 준비하겠다.(웃음)

-씨엔블루로 활동한지 12년이다.

▶아쉬운 일이 없지는 않지만 잘 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꾸준히 팀을 유지하고 있고 셋이서 너무 잘 지내고 있다. 서로 잘 하고 있다고 응원해주고 있다. 씨엔블루를 안 했을 때의 내 모습이 상상이 안 된다. 뭘 했을까.

-어떤 30대를 보내고 싶나.

▶20대때처럼 자주 앨범을 내고 활동하기는 어렵겠지만 계속 팀을 유지하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그리고 연기 활동을 쭉 오래 하고 싶고, 더 다양한 작품,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다. 사람들이 찾는 배우가 되고 싶다. 또 인간적으로는 나잇값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동생들에게 좋은 형, 가족들에게는 좋은 아들, 좋은 동생이 되고 싶다.

ich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