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똥별' 김윤혜 종영소감 "많이 웃었던 기억이 가득"[일문일답]

안병길 기자 2022. 6. 1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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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혜. IHQ


배우 김윤혜가 tvN 금토드라마 ‘ 별똥별 ’( 극본 최연수 / 연출 이수현 ) 에서 스타포스엔터 2 팀장 박호영 역할로 연기력 뿐만 아니라 외모 변신에도 성공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 평소 촬영장에서도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잘 챙기는 것으로 알려져 , 이번 드라마에서의 열혈 매니저 연기는 방송 전부터 찰떡 캐릭터 탄생을 예고했었다 .

지난 11 일 드라마 ‘ 별똥별 ’ 은 매니지먼트 1 팀장 강유성 ( 윤종훈 분 ) 과 박호영 ( 김윤혜 분 ) 의 해피엔딩으로 긴 여정을 매듭지었다 .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완성하며 필모그래피를 채운 김윤혜는 바쁜 스케줄로 인해 서면으로 종영 소감을 대신했다 .

김윤혜. IHQ


■이하 배우 김윤혜와의 일문일답

Q. 작품을 끝낸 소감은 어떠한가 ?

매일 매일 즐겁게 그리고 신나게 촬영을 해서 그런지 즐거운 기억들 , 많이 웃었던 기억들이 많다 . 그래서 현장이 참 행복했었다 .

Q.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

시덕이에게 지켜주겠다고 약속하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 처음 대본을 봤을 때도 이 대목에서 호영이가 정말 든든하고 믿음직스럽게 느껴졌다 .

Q. 윤종훈 , 이승협과의 호흡은 어땠나 ?

우선 종훈 선배님은 따듯한 분이시고 , 배려심이 가득한 분이셔서 함께 연기하면서 마음이 참 편했고 너무 감사했다 . 선배님과는 차근차근 조심스럽게 관계를 만들어가는 성향이 비슷하다 . 그래서 촬영 초반보다 후반에 더 가까워져 장난도 많이 치고 , 유성과 호영의 연애가 시작되는 무렵에는 훨씬 더 편하게 호흡을 맞췄던 것 같다 .

승협씨는 정말 시덕이 같은 모습에 누구보다 시덕이 역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 항상 현장에서 진심인 모습도 대단하고 멋졌다 . 그리고 또래여서 친구처럼 작업할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다

Q. 출연자들 나이가 비슷하다 . 촬영 현장 분위기와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

촬영 중 웃음이 많이 터졌던 것 같다 . 귀엽고 밝은 드라마였기에 늘 웃느라 정신이 없었던 즐거운 현장이었다 . 특히 성경언니 소진언니와 함께한 오가닉바 촬영 때는 정말 친구들끼리 오랜만에 만나 수다를 떨듯이 서로 근황 얘기도 많이 하고 정보도 공유하면서 행복하게 임했다 .

Q. 어린 시절부터 연예계 활동을 해왔다 . 배우 경력도 15 년이 넘는다 . 매니지먼트 팀장을 연기하는데 실제 방송 생활이 도움 되었나 ?

항상 가장 가까이에서 저의 일들을 함께 해주시는 파트너이시기에 별똥별 촬영전에도 업무 내용과 역할은 어느정도 알고 있었지만 , 오히려 그런 부분보다 배우와 오디션을 함께 가고 , 배우를 기다려주고 , 배우가 연기하는 촬영현장에서 지켜보는 상황 등을 연기하며 “아 내가 오디션을 보러 가면 팀장님들은 이런 마음이었겠구나 ” 하고 이해하게 되었다 .

Q. 극중 박호영은 전직 경호원이자 매니저로 씩씩하고 든든한 모습이다 . 실제 성격은 어떠한가 ?

일을 할때는 차분하게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노력 하지만 , 웃음도 많고 장난끼도 많다 . 가까워 지면 은근히 재미있다는 말을 해주시는 분들도 많이 계신다 .

Q. 박호영을 연기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

호영이만의 사랑스러움을 담고 싶었다 . 그래서 평소에 가까운 사람들에게 하는 애교나 행동들을 많이 가져왔다 . 호영이의 어투도 씩씩하고 열정적인 성격을 담으면서도 부담스럽지 않게 , 담백하게 그리고 사랑스럽게 표현하고 싶었다 .

Q. 매니저 역할을 하고 난 후 생활에 달라진 부분이나 얻은 것이 있나 ?

별똥별 촬영을 하면서 호영이를 만들어 주고 뒤에서 노력해 주시는 스텝분들을 보며 항상 나의 편이 되어 힘을 주시는 스텝분들이 계신 건 감사한 일이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

Q. 능력 있는 신인을 발굴해 스타로 만드는 매니저 역할이었다 . 배우 김윤혜의 신인 시절은 어땠나 ? 지금처럼 대중들의 사랑을 받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나 ?

사실 그때의 기억은 좋았던 기억과 어려웠던 기억이 공존하는 것 같다 . 어렸을 때 일을 시작해 지금까지 차근히 밟아 오는 과정이 늘 수월하지만은 않았다 . 일을 하며 사랑하고 , 사랑받고 , 사랑을 주는 사람이 되는 것은 쉽지 않고 당연한 일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 그래서 단 한분이라도 응원해주시고 좋아해 주시면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앞으로 더 많은 사랑을 받고 더 많은 사랑을 드리려면 지금의 자리에서 이탈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

Q. 신인 때 힘이 되었거나 멘토 역할을 했던 사람이 있다면 ?

힘이 되는 존재는 항상 가족이었다 . 그리고 자기 자신을 믿고 휘둘리지 않는 단단한 마음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왔다 . 요즘엔 같이 촬영하고 작업하는 동료들 선배님들과 고민을 나누고 대화하면서 힘을 얻는 것 같다 .

Q. 이제까지 배우 활동을 하면서 연기력에 대한 지적을 받은 적이 없다 . 작품에 들어갈 때 캐릭터 분석은 어떻게 하나 ?

분명 모자란 부분이 아주 많고 , ‘그 부분을 개선 해야하니 좀 더 냉정해져보자 . ’ 하는 생각을 하며 작품을 준비하는 편이다 . 캐릭터를 만들 때 먼저 스스로를 가장 많이 들여다 본다 . 제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모습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감독님 작가님과의 소통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

Q. 숏컷 헤어스타일이 잘 어울린다 단발머리로 연기를 했어도 되었을 것 같은데 짧게 자른 이유가 있나 ?

그런 질문을 많이 받았다 . 조금 더 활동적이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 . 단발도 고려했는데 감독님과 조금 더 컷트가 들어가면 어떨까 상의하다가 지금의 헤어스타일이 완성 되었다 .

Q. 배우 김윤혜에게 박호영은 어떤 존재인가 ?

멋지고 귀여운 친구 ! 한없이 귀여워만 보일 수 있지만 마음가짐과 책임감이 대단한 멋진 친구다 . 그리고 참 고마웠다 . 호영이 덕분에 밝고 사랑스러움 을 연기 할수 있어서 , 시청자 분들께 색다르게 보여 드릴 수 있어 좋았다 .

Q. 다음 작품은 어떤 것을 준비 중인가 ?

지금 촬영하고 있는 작품은 넷플릭스 ‘종말의 바보’ 다 . 군인 역을 맡아서 열심히 촬영 중이고 호영이와는 180 도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열심히 촬영 하고 있다 .

Q. 앞으로 어떤 배우로 기억되길 바라나 ? 혹은 어떤 배우로 성장하고 싶나 ?

요즘 그 부분이 고민이다 . 배우 이전에 항상 따듯하고 사랑을 베풀 줄 아는 사람이었으면 좋겠고 , 용기 있고 심지가 굳은 ,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다 .

Q. 마지막으로 ‘ 별똥별 ’ 을 애청해준 시청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린다 .

저희 드라마 별똥별 사랑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 응원의 말 그리고 호영이를 예뻐해주셨던 마음들 간직하고 앞으로 호영이처럼 계속 씩씩하게 성장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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