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7명의 사망자를 낸 대구 변호사 사무실 화재 사건의 방화 용의자는 재판 결과에 앙심을 품고 상대방 변호사 사무실을 찾아가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한변호사협회는 이같은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변협 차원의 규탄성명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55분쯤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있는 7층짜리 건물 2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쳐 치료를 받았다.
용의자 A씨는 불이 난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용의자를 포함한 사망자 7명은 모두 한 사무실에서 발견됐다.
해당 변호사 사무실은 2명의 변호사가 운영하고 있었는데 사망자 중에는 변호사 1명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앙심을 품었던 변호사는 사건 당시 재판 일정으로 현장에 있지 않아 화를 면했다. A씨는 최근 민사사건에서 패소하자 승소한 상대방의 변호사 사무실을 찾아가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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