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尹대통령 한남동 관저, 靑 절반 수준… '소박하게·단순하게'

등록 2022.06.08 12:30:33수정 2022.06.08 14:12:4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대통령 새 관저 가장 큰 특징? '작다'는 것"

제왕적 대통령 시대 끝내겠다는 의지 반영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하루 앞둔 9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관저로 사용하게 될 서울 용산구 외교부 공관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2.05.09.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하루 앞둔 9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관저로 사용하게 될 서울 용산구 외교부 공관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2.05.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내달 초 입주할 새 관저의 규모는 기존 청와대 관저의 절반 정도로 확인됐다. 외교부 장관 공간을 리모델링해 입주할 윤 대통령 내외의 주문은 '소박하게·단순하게'였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

8일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 내외가 다음 달 초 입주할 관저는 총 420평 규모다. 주거동이 160평, 리셉션장과 연회장 등의 시설을 개조한 업무동이 260평이다.

812평 규모의 청와대 관저와 비교하면 절반 크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 내외가 기존 외교부 장관 공간을 리모델링해 입주할 예정"이라며 "관저 내 리셉션장 역시 기존 외교부 장관 부부가 외교 사절을 접대하던 곳이다. 기존의 시설을 헐고 새로 짓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규모가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새 관저의 가장 큰 특징은 '작다'는 것"이라며 이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끝내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를 나타낸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집무실을 이전하는 과정에서 말하는 것을 들어보면 늘 '소박하게 하는 게 좋다' '단순한 게 좋다'고 한다"면서 "지금 용산 청사의 2층과 5층 집무실 역시 상당히 크기가 작다. 집기 역시 본인이 업무를 보는 책상과 의자, 원형테이블 정도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건희 여사의 취향도 윤 대통령과 비슷하다고 들었다"며 새 관저의 내부 인테리어 역시 대통령 내외의 이같은 취향이 반영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관저 인테리어 비용의 경우 육군참모총장 공관 개조를 염두에 두고 배정했던 예비비 25억원이 쓰일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