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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디올 협찬 의혹" 김어준 고발당해…"허위사실 유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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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왼쪽),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중앙일보 DB/강신업 변호사 페이스북]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왼쪽),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중앙일보 DB/강신업 변호사 페이스북]

방송인 김어준 씨가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의상 관련된 발언으로 시민단체에 고발당했다.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7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김어준 씨를 대검찰청에 형사고발 했다고 밝혔다.

법세련은 “김어준씨가 김건희 여사가 입은 ‘디올’ 체크무늬 재킷에 대해 ‘국내에서 구매할 수 없는 제품’이라고 주장했으나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김 여사가 입은 것과 동일한 노란색 체크무늬가 적용된 원피스, 니트 등이 최근 국내 디올 매장에 한꺼번에 입고됐고 김 여사는 이 가운데 재킷을 선택해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김어준 진행자가 ‘김 여사가 구매할 수 없는 제품을 구매했다’고 주장한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이고, 이는 김 여사를 비방할 목적으로 공공연하게 허위사실을 유포해 김 여사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므로, 김어준 진행자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발한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청와대 본관에서 생중계된 '열린음악회' 관람을 위해 청와대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페이스북 캡처]

지난 22일 청와대 본관에서 생중계된 '열린음악회' 관람을 위해 청와대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페이스북 캡처]

그러면서 “공영방송 TBS 진행자라면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공정하게 방송을 해야 함에도 김정숙 여사 의상 논란 때는 온갖 궤변으로 옹호하더니 김건희 여사 의상과 관련해서는 오히려 논란을 만들기 위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은 공영방송 진행자의 본분을 망각한 것이고 진영논리에 따라 끔찍한 불공정 편파방송을 일삼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

끝으로 “아무리 대통령 배우자라 하더라도 허위사실로 비난받게 하는 것은 끔찍한 마녀사냥이자 인격살인”이라며 “더 이상 선의의 피해자를 막고 TBS 방송 공정성이 확립될 수 있도록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의 재킷 협찬 의혹은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지난달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KBS ‘열린음악회’ 당시 김여사가 입었던 재킷에 대해 “(김 여사가) 디올 단골이어서 미발매 의상을 구매했을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제기됐다.

이에 대해 김씨는 이달 3일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에서 “파리에 있는 디올 본사에 연락해봤다. 그 제품 시리얼명(제품 식별번호)을 받았다”며 “한국에서 살 수 없고, 유럽에서도 살 수 없다더라”라고 거들었다.

협찬 의혹이 확산하자 디올 코리아 측은 지난 1일 중앙일보에 “협찬 제품일 것이란 추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디올 관계자는 “해당 의상을 협찬한 적 없다”며 “언론 보도만으로는 해당 재킷이 저희 제품인지 아닌지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한편 김 여사는 평소 블라우스, 재킷, 신발 등 디올 브랜드 제품을 자주 착용했다. 지난달 29일 공개된 청와대 집무실 방문 사진에서는 디올 제품으로 추정되는 운동화를 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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