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는 증명했지만 치열한 한국 시장에서 매출 순위 유지 여부에 관심 집중

- 디아블로 이모탈 공식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신작 모바일 게임 '디아블로 이모탈'이 출시 직후 국내 양대 앱 마켓 인기 1위에 오른 가운데, 5일 국내 모바일 게임 주요 성적인 구글 플레이 매출 TOP10에 입성에 그 인기를 증명했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블리자드의 대표 게임 프랜차이즈 중 하나인 '디아블로' 시리즈의 모바일 버전이다. 중국 넷이즈와 공동 개발해 원작의 핵앤슬래시 액션 RPG 특징과 '디아블로3'를 통해 팬들에게 익숙한 요소들을 모바일 환경에 맞게 재구성한 게임이다.

이 게임은 2018년 블리즈컨에서 공개될 당시 현장이 도서관처럼 고요해졌을 정도로 팬들의 야유를 받았다. 하지만 실제 플레이를 선보인 이후에는 게임성을 인정받으면서 점점 긍정적인 반응을 얻기 시작했다. 여러 테스트를 걸쳐 완성도를 올린 결과 2022년 최고의 기대작이라는 평가가 쏟아졌다. 출시 당시 쏟아졌던 야유가 기우였던 셈이다.

무엇보다 핵앤슬래시 액션 RPG를 표방한 디아블로 IP(지적재산권)를 모바일 MMORPG로 새롭게 재구성한 만큼 최고 레벨 달성 이후 즐길 수 있는 대규모 PvE, PvP 콘텐츠로 기대감을 끌어모았다.

블리자드는 지난 3일 한국을 포함한 세계 대다수 지역에서 디아블로 이모탈을 정식 출시했다. 현재 40개 이상 지역 앱 마켓에서 다운로드, 인기 1위 등 디아블로 IP의 파워를 입증하는 중이다. 

- 6월 5일 22시 기준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 6월 5일 22시 기준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국내 게임업계에선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에 시선이 모였다. 디아블로 이모탈의 과금 모델은 시즌 상품인 배틀패스, 월정액 상품, 꾸러미, 전설 문장, 꾸미기 등으로 구성됐다. 확률형 아이템으로 구성된 기존 MMORPG와 다른 방향성인 만큼 과연 쟁쟁한 경쟁작을 뚫고 TOP 10에 오를 수 있을지 기대를 끌었다. 

궁금증은 금세 해소됐다. 지난 4일 국내 구글 플레이 매출 47위로 데뷔한 디아블로 이모탈은 하루 만에 38계단 뛰어올라 9위를 달성했다. 

해당 결과는 게임 서비스 초반이라 알찬 구성을 가진 배틀패스, 풍요의 은총을 구매하는 상황이고 세팅이 전혀 완성되지 않은 시점에선 '전설 문장'이 매우 중요해 수월하게 순위권에 입성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성장 초반에 비해 과금에 대한 부담감이 점점 줄어들기 때문에 디아블로 이모탈이 해당 성적표를 꾸준하게 유지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마이크 이바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사장은 "디아블로 이모탈을 플레이어들에게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특유의 박진감 넘치는 게임 플레이, 암울한 스토리, 깊이 있는 캐릭터 성장 시스템 등 디아블로의 특징으로 잘 알려진 요소가 이모탈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향후 추가될 여러 가지 기능과 영웅 직업, 스토리 등을 포함해 온전하면서도 흥미진진한 핵심적인 게임 경험을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우리에게 중요한 일이었다"라고 출시 소감을 밝힌 바 있다.

블리자드는 출시 이후 몇 개월 단위로 신규 던전과 지역, 시즌, 직업, 게임 내 실시간 이벤트 등을 추가하며 즐길 거리를 확장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