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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작된 '님폰없' 게임…'디아블로 이모탈' 톱10 진입


애플 앱스토어 매출 8위 올라…3일 PC 버전 오픈베타

'디아블로 이모탈'이 1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블리자드]
'디아블로 이모탈'이 1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블리자드]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블리자드의 기대신작 '디아블로 이모탈'이 출시됐다. '왕십리 대란'을 불러일으킬 만큼 '디아블로' 팬층이 두터운 국내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디아블로 이모탈 모바일 버전이 지난 1일 오후 9시 사전 출시돼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애플 앱스토어 무료 게임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초반 흥행세도 매섭다. 2일 현재 디아블로 이모탈의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는 8위로 '톱10'에 진입한 상태다. 디아블로 이모탈 과금 상품이 배틀패스와 외형을 변경할 수 있는 상품 위주인 걸 감안하면 괄목할 초반 흥행이라고 할 수 있다.

회사 측은 "모바일 게임 배포의 특성을 고려해 디아블로 이모탈 모바일 버전을 원활하게 정식 출시하기 위한 사전 과정"이라며 "PC 오픈 베타 버전은 모바일 정식 출시 시점인 오는 3일 새벽 2시에 함께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2012년 출시된 '디아블로3' 이후 10년만에 서비스되는 신규 디아블로 프랜차이즈다. 이 게임은 '디아블로2'와 '디아블로3' 사이의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성역을 탐험할 수 있다.

2018 블리즈컨에서 이 게임이 최초로 공개될 당시만 해도 부정적인 기류가 거셌다. 그간 PC 게임 위주로 기대작들을 내왔던 블리자드가 모바일 RPG를 선보이자 실망한 팬층이 많았기 때문이다. 당시 나온 와이엇쳉 게임 디렉터의 '스마트폰이 없느냐' 발언은 이른바 '님폰없'이라는 인터넷 밈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처럼 디아블로 이모탈은 실망 여론이 컸으나 이후 여러 차례의 테스트를 통해 게임성이 공개되자 주요 커뮤니티에서는 '기대 이상'이라는 여론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여기에 PC 버전까지 추가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더욱 상승 기류를 탔다. 출시 직전에는 전 세계적으로 사전예약자 3천500만명을 돌파했다.

베일을 벗은 디아블로 이모탈이 전작들의 명성에 부합할 수 있을지도 관전포인트다. 2000년 출시된 '디아블로2'는 핵앤슬래시 방식의 역동적인 전투를 연출한 걸작으로 당시 국내 PC방을 주름잡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2012년 출시된 '디아블로3'의 경우 한정판을 구매하기 위해 서울 왕십리에 인파가 몰려들면서 이른바 왕십리 대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해 서비스를 시작한 리마스터 버전인 '디아블로2 레저렉션' 역시 출시 사흘만에 PC방 '톱5'에 올랐다.

로드 퍼거슨 블리자드 디아블로 프랜차이즈 제너럴 매니저는 지난달 26일 열린 화상 인터뷰에서 "앞서 디아블로2 레저렉션을 론칭하면서 한국 이용자가 디아블로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실감했다"며 "한국의 커뮤니티가 보내주시는 사랑은 큰 영감이 된다. 디아블로 이모탈을 통해 정통성있고 디아블로다운 게임을 한국 팬들께 안겨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디아블로 이모탈의 플레이 화면. [사진=블리자드]
디아블로 이모탈의 플레이 화면. [사진=블리자드]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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