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말 잠실 학생체육관은 공연 시작 몇시간 전부터 핑크색이었다. 공연장 주변이 송가인 팬덤(어게인) 상징인 핑크색 물결로 가득찼다. 이틀 간 약 1만여 명이 넘는 관객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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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의 단독 콘서트는 2019년 11월 3일 경희대 공연 이후 938일 만이다. 송가인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팬들에 대한 그리움과 반가운 마음을 콘서트에 쏟아냈다.
다양한 레퍼토리로 팬들을 만족시켰다. 송가인은 ‘비 내리는 금강산’이 담긴 정규 3집 ‘연가’의 수록곡, ‘엄마 아리랑’ 등 히트곡, 트로트 메들리, 뮤지컬 ‘엘리자베스’의 넘버 ‘나는 나만의 것’ 등 다채로운 곡을 소화했다. 송가인의 오빠 조성재 씨가 속한 전통 음악팀 ‘바라지’의 특별 국악공연도 콘서트의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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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서비스도 완벽했다. 공연 중간 중간 팬들을 위한 재미있는 이벤트를 열고, 싸인 CD 등을 선물했다. 앙코르 무대에서는 신나게 노래를 부르며, 팬들에게 다가가 인사했다. 콘서트가 끝난 후에는 공연장 밖에서 미니 팬미팅에 참석해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송가인 콘서트에서는 뜻깊은 만남도 성사됐다. 송가인은 29일 공연에 이산가족을 초청했다. 분단의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실향민과 이산가족의 애환을 그린 노래 ‘비 내리는 금강산’을 떠올리며 노래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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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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