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th Cannes] "이것이, K-Cannes"..박찬호.송강호, 칸을 들다

구민지 2022. 5. 29. 05: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영화가 겹경사를 맞았다.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중심에 섰다.

한국 영화가 칸영화제에서 2개의 상을 받은 것은 최초.

한국 배우가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Dispatchㅣ칸(프랑스)=구민지기자] "K-cannes, 칸 영화제 주인공"

한국 영화가 겹경사를 맞았다.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중심에 섰다. 28일(현지시간) 팔레 드 페스티벌에서 열린 칸 영화제 폐막식에서 2개의 트로피를 안았다.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이 감독상, '브로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송강호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한국 영화가 칸영화제에서 2개의 상을 받은 것은 최초.

송강호가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한국 남자 배우로는 최초로 남우주연상에 호명됐다. '브로커'로 3년 전 ,'기생충'(황금종려상, 2019)의 영광을 재현했다.

한국 배우가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기상으로는 2번째. 전도연이 지난 2007년 '밀양'(감독 이창동)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송강호는 "감사하고, 영광스럽다. 위대한 예술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강동원, 이지은, 이주영, 배두나에게도 영광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너무나도 영광스럽다"면서 "(오늘)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같이 왔다. 정말 큰 선물이 된 것 같아 기쁘다. 트로피의 영광과 영원한 사랑을 바친다"고 덧붙였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에 관한 영화다. 상현(송강호 분), 동수(강동원 분), 소영(이지은 분)이 아이의 부모를 찾아 나서는 이야기. 고레에다 감독이 처음 연출한 한국 영화다.

송강호는 브로커 '상현'을 연기했다. 베이비박스에 버려진 아기를 입양시키려는 인물. 그는 빼어난 연기력은 물론, 특유의 유머러스한 매력이 돋보였다는 평을 얻었다.

칸 단상에 또 한 명의 한국인이 올랐다.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수상한 것. 그는 칸에서 3번째 트로피를 안았다.

박 감독은 지난 2004년 '올드보이'로 심사위원 대상, 2009년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이날 "코로나19로 극장에 손님이 끊어지는 시대를 겪었다. 극장이라는 곳이 얼마나 소중한 곳인지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 영화인들이 영화를 영원히 지켜내리라 믿는다"며 "박해일, 탕웨이에게 보내는 찬사는 (표현하기 어렵다). 말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다"고 전했다.

'헤어질 결심'은 수사 멜로극이다.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난 후,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

지난 23일 프리미어 상영 후, '스크린 데일리'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3.2점을 받으며 유력한 후보로 꼽혔다. 경쟁 부문 초청작 21개 중 가장 높은 성적이다.

외신에서도 극찬이 쏟아졌다. 미국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했다. 영국 스크린 인터내셔널은 "박찬욱은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의 기준을 높였다"고 평했다.

한편 '브로커'는 다음 달 8일, '헤어질 결심'은 같은 달 28일(한국시간) 국내에서 개봉한다.

<사진ㅣ칸(프랑스)=민경빈기자, 칸 영화제 공식 SNS>

Copyright © 디스패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