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블루스' 배현성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박지환, 연락 자주해"[인터뷰①]

장다희 기자 2022. 5. 2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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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들의 블루스' 배우 배현성. 제공| 어썸이엔티

[스포티비뉴스=장다희 기자] 배우 배현성이 '우리들의 블루스' 촬영 당시의 소감을 전했다.

tvN '우리들의 블루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에서 정현으로 분한 배현성을 2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포티비뉴스 사옥에서 만났다.

이날 배현성은 "PD님과 작가님, 많은 선배님들과 촬영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배현성은 "캐스팅 얘기를 듣고, 인물 소개를 받자마자 걱정이 앞섰다. 경험 많으신 대선배님들이 대거 출연한다고 들었을 때 걱정이 앞섰다"며 "그 속에서 '나만 잘하면 되겠다'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따뜻하고 생동감 넘치는 제주, 차고 거친 바다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각양각색 인생 이야기를 담은 옴니버스 드라마다. 이병헌, 신민아, 차승원, 이정은, 한지민, 김우빈, 김혜자, 고두심, 엄정화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배현성은 극 중 정현 역을 맡아 방영주 역의 노윤서와 호흡을 맞췄다. 정현은 소심하지만, 이상하게 영주 앞에서 만큼은 초인적인 힘이 생겨나는, 느긋하고 생각이 많고, 섬세한 열여덟살 고등학생이다. 모범생인 정현, 방영주 커플이 의도치 않은 임신으로 아버지들과 갈등을 빚고, 화해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 tvN '우리들의 블루스' 배우 배현성. 제공| 어썸이엔티

아이가 생긴 고등학생 역할을 연기하기 부담스러웠을 법도 하다. 그러나 배현성은 담담하고 진정성 있게 극을 이끌어나갔다. '연기할 때 참고한 것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배현성은 "참고한 건 따로 없다. 대본을 읽으면서 대본 안에 있는 것들에 추가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대본 안에 있는 현이 상황에 집중하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정현 캐릭터가 멋있는 캐릭터"라고 밝힌 배현성. 그는 "말이 별로 없는데 생각이 깊고, 단단한 면이 많은 친구여서 멋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현성은 자신과 함께 커플 호흡을 맞춘 노윤서에 감사함을 표현했다. 그는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다. 촬영 전부터 걱정을 많이 했는데, 촬영 전 연락을 자주하면서 얘기를 나누고, 촬영 하면서도 감정이나 장면들에 대해 얘기를 많이 나눴다. 현이의 생각, 영주의 생각들을 공유하면서 친구처럼 편하게 지냈다. 덕분에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한 배우 박지환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배현성은 "박지환 선배님이 정말 너무 좋다. 선배님의 전 작품을 다 챙겨봤다. 전 작품들을 보면 강렬한 캐릭터를 많이 하셔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처음 만났을 때 다정하게 '너가 내 아들이구나'라고 하시더라. 그러면서 앞으로 아버지라고 부르라고 하셨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러면서 "박지환 선배가 스킨십도 굉장히 많다. 선배와 연락 자주 하면서 대화도 나누고, 대본 얘기도 나눴다. 선배님 덕분에 편하게 촬영했다"라고 전했다.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는 누구인지에 대한 질문에 망설임 없이 "박지환 아버지"라고 답했다. 배현성은 "아버지. 저희 아버지가 촬영장에서 분위기 메이커다. 유머가 많으신 분이다. 너무 재밌으시다"라고 설명했다.

▲ tvN '우리들의 블루스' 배우 배현성. 제공| 어썸이엔티

'우리들의 블루스' 속 응원하는 커플에 대해서는 "정준과 영옥 커플을 응원한다"라고 밝혔다. 배현성은 "'학교 2013'을 보고 김우빈 선배님의 팬이 됐다. 김우빈 선배의 팬이기 때문에 정준과 영옥 커플을 응원한다"라고 말했다.

배현성은 김우빈과 식사하며 긴장했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는 "처음 촬영 현장에 갔을 때 김우빈 선배에게 인사 드리러 갔다. 너무 떨렸지만 용기를 내서 인사를 드리러 갔는데, 다정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때 김우빈 선배가 밥을 사주셨다. 식사를 하는 중 아무 말도 못 했다. 팬이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결국 못했다. 밥이 입으로 넘어가는지 코로 넘어가는지 모르겠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배현성은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에 대해 "액션과 로코를 해보고 싶다"며 "'마우스'에서 이승기 선배님 같은 역할을 해보고 싶다. 한 캐릭터에 다양한 모습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신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우빈과 함께 액션 연기에 도전하고 싶다고. 그는 "김우빈 선배님의 오랜 팬이니까, 김우빈 선배님과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고 싶다"고 뜨거운 팬심을 드러냈다.

▲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배우 배현성. 제공| 어썸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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