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교육 박순애·복지 김승희·식약처 오유경 지명

신혜원 기자 입력 2022. 5. 26.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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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선거 D-6, 새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안갯속 기간이 오늘(26일) 시작됐습니다.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엎치락뒤치락 박빙 판세가 지속되고 있죠. 또 윤석열 대통령은 비어있던 두 부처 장관 후보자와 차관급 인선인 식약처장 인선을 오늘 발표했습니다. 이번엔 모두 여성이죠. 관련 소식들을 신 체커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 D-6 판세는 > 6.1 지방선거가 D-6일 입니다. 뉴스픽에서 전체 판세부터 짚고, 조·류·박 선배가 핵심 지역과 후보들에게 초점을 맞춥니다. 그럼 시작할까요?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계양이 호구냐'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윤형선 후보는 계양에서 25년 내과를 운영한 의사입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다. 결론은 누가 승리했습니까? 다윗이 골리앗을 누르고 꺾고 승리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번 선거에서 여론조사 또 대세론이라는 허상이 유권자들의 안목을 흐리게 하고 있습니다. 실력과 유능함이 검증된 민주당 후보들의 진면목을 봐주십시오.]

자, 오늘부턴 새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안갯속 기간입니다. 어제 나온 따끈따끈한 결과 KBS 조산데요. 인천 계양을에서 누굴 뽑겠냐, 민주당 이재명 42.5% 국민의힘 윤형선 42.7%입니다. 0.2%p 차 오차범위 내 치열한 접전입니다. 당 지지율은 어떨까요. 민주당 32.5%, 국민의힘 42.1% 민주당 '텃밭'이란 인식과는 다르게 국민의힘이 10%p가량 앞섰습니다.

[윤형선/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 : 이번 선거는 저 윤형선과 이재명의 선거가 아닙니다. 자신의 정치적 야욕을 위해서 계양구민을 이용하고자 하는 비겁한 자와 우리 계양의 자존심을 지켜내는 선거이고.]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 (유튜브 '이재명') : 우리 민주당은 그리고 저 이재명은 민영화 금지 법안을 제1의 주력 법안으로 만들 생각입니다. 우리 국민들이 높은 이용 요금 때문에 더 이상 고통받지 않도록 최선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또 다른 대선주자급 선거구죠. 경기 분당갑입니다. 민주당 김병관 28.2%, 국민의힘 안철수 56.1%로 거의 두 배 점수입니다. 정당 지지율도 국민의힘이 20%p 넘게 앞섰습니다.

경기 전체로 가볼까요? 김동연-김은혜 10개 조사 중 8개 초접전. 제목 그대롭니다. 한 쪽에선 김동연 후보가 앞서고, 또 한 쪽에선 김은혜 후보가 앞섭니다. 모두 오차범위 내고요. 엎치락뒤치락 정말 한치 앞을 알 수 없습니다.

이어서 대한민국의 중심 서울인데요. 송영길 대 오세훈, 격차가 꽤 벌어졌습니다. 송 후보, 부동산 개발을 통해 서울시민에게 '코인'을 주겠다고 했는데요.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TBS '신장식의 신장개업' / 지난 24일) : 서울시민 전체한테 100만원짜리 코인을 나눠주게 되면 이게 플랫폼 효과 때문에 200, 300, 500으로 이게 뛸 거라 보여집니다.]

반대로 오 후보, 이미 승기가 기울었단 판단일까요? 시장인 나도 나지만, 서울시의회와 구청장에 국민의힘을 뽑아달라 호소했습니다. 현재 서울시의회는 민주당이 절대 다수입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유튜브 '오세훈TV' / 지난 21일) : 지난 1년 동안 제가 시의회에서 고생하는 거 보셨어요? 저 정말 서럽게 일했습니다. 뭐 이야기하려 그러면 말도 못 하게 하고요. 뭐 좀 예산 좀 집행하려고 그러면 그거 안 주고 해가지고. 한번 확 바꿔볼까요? 1년 동안 알토란 같은 계획 많이 만들었습니다.]

서울 25개 구청장 여론조사, 지도로 그려봤습니다. 빨간색은 오차범위 밖 국민의힘 우세 지역이고요. 핑크와 하늘색은 각각 오차범위 내 국민의힘 우세, 민주당 우세 지역입니다. 빨강 10개, 연분홍 12개, 연파랑 3개인데요. 보시면 진한 파란색, 그러니까 민주당이 절대 우세를 보이는 지역은 없는 상황입니다.

국민의힘은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하며 표정 관리에 나섰는데요. 이준석 대표는 "선거 전망은 신중해야 한다. 섣부른 언급이나 과도한 낙관론 보다는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괜히 자만했다간 역풍이 불지도 모를 일이죠.

반대로 민주당은 언론과 여론조사 탓을 하고 있는데요. "편향된 언론과 여론조사가 유권자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그제) : 많이 달라요. 정말 달라도 많이 다릅니다. (현장은 다르다?) ARS 조사에 지고 있더라, 그건 포기하게 하기 위한 일종의 작전일 수도 있는데…]

당연히 여론조사가 '만능 열쇠'는 아닙니다. 2010년 지선, 2016년 총선 모두 크게 빗나갔었죠. 다만 이후로는 정확도를 향상을 위해 통신사가 지역과 연령, 성별 정보를 제공해주는 '휴대전화 안심번호 제도' 같은 여러 조치가 취해졌습니다.

다른 변수라고 한다면, 내일부터 이틀간 치르는 '사전투표'가 있죠. 27일과 28일,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고요. 확진자는 28일 오후 6시 30분부터 8시까지 별도 투표입니다. 통상 대선 때 비해 낮은 지방선거 투표율, 사전투표를 독려해 지지층을 결집할 수 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어제) : 그 사전투표 덕택에 5년 만의 정권교체라는 기적을 만들어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이번에도 반드시 투표해야 2번이 이깁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하지만 선거 결과를 좌우하는 것은 유권자 여러분들의 의지와 선택으로 이루어지는 투표일 뿐입니다. 민주당은 약속의 실천으로 보답하겠습니다.]

< 모두 여성 > 윤석열 정부 새 내각 발표가 있었죠. 앞선 후보자들의 낙마로 공석이 된 두 자리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에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를,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에 김승희 전 의원을 각각 내정했습니다.

[박순애/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지난달 11일) : 민법과, 행정 전반에 기본이 되는 행정 기본법 안에 이 (만)나이 규정을 넣는 것이 지금 현재로는 적절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승희/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2020년 1월 30일) : 지금 우한 교민 격리 시설과 관련해서 이분들의 분노가 님비(위험시설 기피) 현상이라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정당한 항의라고 생각하는지…]

네, 서울대 교수 출신인 박순애 후보자, 선거때마다 여야를 막론하고 러브콜을 받았던 인삽니다. 윤석열 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 인수위원으로 활동했습니다. 김승희 후보자는 약사 출신이자 자유한국당 의원 출신이죠.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활동했습니다. 그리고 또 한 명. 차관급인 식약처장엔 오유경 서울대 약학대학장을 발탁했는데요. 이 세 사람이 공통점, 장관 2명에 차관급 1명까지 3명 모두 여성을 발탁한 겁니다. 윤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이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한·미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 (지난 21일) : (지금 내각은 굉장히 거의 대부분이 남자분만 (있는데) 남성, 여성의 평등을 이루기 위해서 어떤 일을 하시려고 계획을 하고 계십니까?) 여성에 공정한 기회가 더 적극적으로 보장되기 시작한 지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래서 이러한 기회를 더 적극적으로 보장할 생각입니다.]

그간 정부 고위공직자 인선은 남성이 다수였는데요. 박순애, 김승희 후보자가 새로 임명되면, 윤석열 정부의 초대 장관 18명 중 5명이 여성으로 채워지게 됩니다. 이틀 전 국회의장단과의 만찬에서도 '젠더 갈등'에 대한 지적을 받자 윤 대통령은 '시야가 좁았다'며 '여성에게 과감한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JTBC '정치부회의' (어제) : 윤 대통령은 "최근 공직 후보자들을 좀 검토를 하는데 여성이 있었다. 그런데 평가가 다른 후보자에 비해 약간 뒤졌는데, 한 참모가 '여성이어서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한 게 누적됐을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해서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윤 대통령은 정부 세종청사에서 첫 정식 국무회의를 주재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회의 직전 내정한 2개 부처 장관을 제외한 16개 부처 장관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회의 안건으론 한시적으로 세금 부담을 완화하는 소득세법 개정안과 새 정부 지방시대 비전과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제23회 국무회의 : 부동산 시장의 안정과 국민의 주거 복지 향상을 위해서 한시적으로 세 부담을 완화하는 것입니다. 어느 지역에 살든 상관없이 우리 국민 모두는 공정한 기회를 누려야 합니다. 균형발전에 대한 비전과 안목을 가지고…]

이어 세종청사에서 MZ세대 공무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손에 '90년생 공무원이 왔다'는 책자를 들고 있네요. MZ 하면 또 안 보고 넘어갈 수가 없죠.

[화면출처 유튜브 '윤석열' : 민지가 해달라는데 같이 한번 해보자!]

MZ세대와 함께해서 일까요? 과거 공무원들과의 만남에선 보기 어려운 장면도 나왔습니다. 이를테면, 대통령과 야구와 복싱을 선보이는 모습이랄까요.

< "핵실험 100%" > 어제 북한이 또 무력 시위를 벌였습니다. ICBM과 단거리 탄도미사일 총 3발을 섞어서 쐈죠. 대통령실은 북한을 강력 규탄하면서,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시간 문제라고 전망했습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이제 핵실험의 마지막 테스트인 이 기폭 실험까지 했기 때문에 그것도 100%죠. 왜냐하면 어제 쏜 그 단거리 미사일, 실제로 대남용이에요. 대일본용이고.]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공개한 위성사진입니다. 영변 핵시설의 5MW 원자로가 계속 작동하고 있고,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플루토늄, 농축 우라늄을 생산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지난 22일) : (한국에 있는 동안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할 메시지가 있습니까?) 안녕. 끝입니다.]

미국의 주도로 유엔 안보리가 새 대북 제제안 표결에 나섭니다. 북한의 정제유 수입량을 줄이고, 광물연료와 시계, 담배 수출에 제재를 가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습니다. 다만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거부권을 통해 채택을 저지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 "임금피크제는 차별" > 네, 사회적 파장이 상당할 대법원 판단이 나왔는데요. 직원들의 정년을 보장하는 대신 일정 나이부터 임금을 삭감하는 '임금피크제'가 무효라는 건데요. 직원들을 합리적 이유 없이 나이만으로 차별하는 건 고령자고용법에 위반된다는 겁니다. 앞으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다른 기업들을 상대로 노동자들의 소송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대법원은 임금피크제가 정당한지 판단할 기준을 처음으로 제시했습니다. 먼저,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목적이 정당했는지, 임금 삭감에 맞춰 업무량이나 업무강도를 줄였는지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승리, 1년 6개월 > 상습도박, 성매매 알선, 횡령 등등. 총 아홉 가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에게 징역 1년 6개월이 확정됐습니다. 1,2심 모두 9개 혐의를 모두 유죄로 봤는데요. 1심에선 징역 3년, 2심에선 승리 측 주장을 받아들여 징역 1년 6개월로 낮췄습니다. 오늘 대법원에서 확정판결이 났고요. 국군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승리는 민간교도소로 이감돼 2023년 2월까지 수감 생활을 하게 됩니다.

목요일 뉴스픽 여기까집니다. 들어가서 원픽꼽죠. 뉴스픽 5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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