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이수영·임재범·조용필..줄 잇는 레전드 가수 컴백
“13년이라는 공백이 생길 줄 몰랐어요.” 지난 17일에는 ‘오리엔탈 발라드 여왕’ 이수영이 새 정규앨범 ‘소리’(SORY)로 컴백했다.
이수영은 1999년 데뷔해 ‘아이 빌리브’(I Believe), ‘스치듯 안녕’, ‘라라라’, ‘덩그러니’, ‘휠릴리’ 등 애절하고 섬세한 음색이 돋보이는 발라드곡들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인기 가도를 달렸다. 2004년 제19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여자 발라더 최초로 대상을 받기도 했다.
10집에 해당하는 ‘소리’는 이수영이 2009년 9집을 낸 이후 13년 만에 새롭게 내놓은 정규앨범이다. 사기 피해와 우울증 등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낸 끝 3년여의 준비 기간을 거쳐 앨범을 완성했다.
이수영은 타이틀곡 ‘천왕성’을 비롯해 ‘작은 빗방울이 네 손끝에’, ‘사월에게’, ‘덧’, ‘방문을 닫고’, ‘알아가려 해’, ‘너 같은 사람’, ‘레인보우’(Rainbow) 등 8곡으로 앨범을 채웠다. 앨범 발매 후 이수영이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내놓은 완성도 높은 발라드곡들을 향한 호평이 이어지는 중이다.
1986년 시나위 1집에 참여하며 데뷔한 임재범은 ‘너를 위해’, ‘비상’, ‘고해’, ‘사랑보다 깊은 상처’ 등의 다수의 히트곡을 냈다. 2011년에는 MBC ‘나는 가수다’에 출연해 특유의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임재범은 2015년 데뷔 30주년 기념 앨범 ‘애프터 더 선셋: 화이트 나잇’(After The Sunset: White Night)을 발매한 이후 7년간 신보를 선보이지 않았다. 그 사이 여러 아픔을 겪었다. 2017년에는 아내가 암투병 끝 세상을 떠났고 2020년에는 부친상을 당했다.
임재범이 컴백을 예고한 건 지난 10일이다. 그는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해 “참 긴 시간이었습니다.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이었지만 많이 아프고 또 아팠습니다. 두려웠고, 조심스러웠습니다. 다시 한번 스스로를 다잡으면서 여러분께 마음의 손을 내밀어봅니다”라는 진솔한 메시지를 공개했다.
소속사 블루씨드컴퍼니는 “임재범이 오랜 공백을 깨고 올해 새롭게 음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니 따뜻한 응원과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최근작은 2013년 발매한 ‘헬로’(Hello)다. 예정대로 새 앨범을 낼 경우 9년 만의 신보가 된다.
조용필 측 관계자는 최근 “조용필이 올해 발매를 목표로 한 새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확한 발매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면서ㄷ “예전과 다르게 속도감 있게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싸이는 방탄소녀단 멤버 슈가가 피처링한 앨범 타이틀곡 ‘댓 댓’(That That)으로 21일 현재 멜론, 지니 등 주요 음원 차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아이브 ‘러브 다이브’(LOVE DIVE), (여자)아이들 ‘톰보이’(TOMBOY), 빅뱅 ‘봄여름가을겨울 ’(Still Life) 등 인기곡들을 모두 제친 결과다.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핫100 진입도 성공했다. 2012년 발표한 곡 ‘강남스타일’로 핫100에서 7주 연속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한 바 있는 싸이는 ‘댓 댓’ 발표 후 핫100 80위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모았다.
싸이는 대학 축제를 비롯한 여러 무대에 오르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 19일에는 크러쉬가 참여한 앨범 수록곡 ‘해피어’(Happier) 공식 뮤직비디오를 공개해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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