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북미 반응을 보면 엔터 산업의 미래가 보인다 - 유안타증권 이혜인 연구원

KBS 2022. 5. 1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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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 방송시간 : 5월 19일(목) 09:05-10:53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방희 소장 (생활경제연구소)
■ 출연 : 이혜인 연구원 (유안타증권)

- 팬데믹 계기로 엔터 산업 구조적 변화... 르네상스는 2022년부터 본격화
- K팝 북미, 남미, 유럽 등 팬덤 확장과 온라인 공연, NFT 등 사업 확장으로 도약할 것
- 대형 기획사, 하나의 아티스트에 의존하는 경향 적어... 리스크 줄이려고 노력
- 인플레이션이나 원자재 이슈에서 자유로운 산업... 2분기 이후 아티스트 다수 컴백하면 실적 더 좋아질 것
- 코로나 동안 공연은 줄었지만, 디지털 콘텐츠와 MD 매출이 매력 포인트로 부각
- 팬덤은 음반 수출 지표, 공연 개최로 확인 가능... 현재 북미지역 관객수 코로나 전보다 4배 증가
- 공격적인 신인 데뷔... 시장 커지는 속도에 맞춰 경쟁력 키우는 모양새
- 음원 권리를 가지고 있는 IP 홀더로서 엔터테인먼트 업체 재평가돼야
- P2C(Play to Create) 방식으로 팬덤이 만드는 재창작 콘텐츠의 가치와 소유권 인정하는 방안으로 확장해 볼 만
- 앨범이나 콘서트 1열 관람 등... 다양한 권리와 혜택을 NFT로 발행해 팬들끼리 P2P로 거래 가능


◇김방희> 최근에 K팝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제 기억으로는 한 190페이지 가까이 되는데 정확히 몇 페이지인지는 이따 여쭤보죠. 여의도 증권과 리포트 하나가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2022 엔터 르네상스의 시작. K팝 산업의 재도약이라는 보고서로 리오프닝 경기 재개를 맞아서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어떻게 될 것인지 분석한 자료였는데요. 공감하면서 봤다. 이런 K팝 팬들이 참 많았고요. 실제로 그 보고서대로 된다면 우리 K팝이 그야말로 지금보다 더 큰 세계적 영향력을 가지게 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도 생기더군요. 한번 따져보죠. 이분 모시고. 리포트 쓴 유안타증권 이혜인 연구원과 엔터 산업에 대한 얘기를 좀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혜인> 안녕하세요.
 
◇김방희> 네, 엔터 산업 전공하시니까 우선 상장된 엔터 산업 관련한 업체들이 몇 개나 돼요?
 
◆이혜인> 한 열댓 개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김방희> 아, 그래요? 10개가 넘어서나요? 벌써? 예전에는 몇 개 안 됐는데. 그런데 아무래도 빅4라고 알려져 있는 주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그게 크고 그걸 중심으로 들여다보게 되나요? 연구원들은.
 
◆이혜인> 네, 아무래도 좀 시총이 크다 보니까 그 4개사 중심으로 좀 많이 보시는 것 같긴 합니다.
 
◇김방희> 그리고 아까 여쭤보겠다고 약속한 이번에 화제가 된 엔터 르네상스의 시작 2022. 이 보고서가 몇 페이지짜리였습니까?
 
◆이혜인> 한 134~5페이지 정도 됐던 것 같아요.
 
◇김방희> 너무 긴 거 아니에요? 애널리스트가 그만큼 그 이슈에 대해서 확신을 갖고 연구를 하고 썼다는 뜻일 텐데 왜 2022년입니까? 그전에도 우리 K팝 인기 있었고 엔터테인먼트 산업 시총 1조 원 넘어선 지는 꽤 됐잖아요. 그런데 왜 2022년이 르네상스의 원년이라고 보신 거예요?
 
◆이혜인> 이제 2010년대, 2020년대를 저는 이렇게 나눠서 말씀을 드리고 있거든요. 그런데 아무래도 중간에 특수한 기간이 있었죠. 팬데믹이라는 기간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데 오히려 그 팬데믹을 계기로 사실 엔터 산업이 구조적으로 많이 바뀐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어떻게 바뀌게 되고 그게 실제로 실적으로 어떻게 연결이 되는 부분이 2022년부터 사실 나타나게 될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저는 르네상스의 시작이 2022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있죠.
 
◇김방희> 코로나 기간 때문에 한 2년 정도의 공백기를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2010년대와 다른 양상이 나타날 거다. 사실 1990년대 한류로 불리던 지금은 한류라는 말도 좀 어색하지만 그 시절을 제가 경제부 기자 혹은 경제 코멘테이터로 경험했는데 그때는 주로 아시아권에 중국, 동남아 그리고 일본 정도였는데. 지금은 전혀 다른 차원인가요?
 
◆이혜인> 그렇죠. 아무래도 이제는 제가 그래서 달라지는 점이 크게 두 가지로 말씀을 드리고 있는데 말씀하셨던 것처럼 첫 번째가 시장의 확장 부분입니다. 사실 201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말씀하셨던 것처럼 일본 그리고 아시아 중심으로 저희가 수익을 많이 벌어들였다면 사실 2년간 북미라든가 남미 이런 유럽 지역에서의 되게 팬덤이 많이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2022년부터는 시장이 되게 많이 확장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엔터사들 입장에서는 시장이 기회가 많이 열린다. 이렇게 좀 봐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그리고 두 번째로 달라지는 부분이 좀 사업 구조가 많이 바뀝니다. 그래서 온라인 공연이라든가 그리고 블록체인 이런 NFT 사업도 지금 준비 중에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올해부터 많이 나타날 거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있죠.
 
◇김방희> 시장의 확장이라는 측면과 사업 구조의 변화. 이런 게 새로운 르네상스를 이끌 거다. 그건 참 반가운 소식이고 하나하나 들여다봐야 될 텐데 우선 당장 엔터주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분들이 는 이유 중에 하나가 저희 때는 상당히 기피주라고 할까요. 지나치게 인적 구조에 의존하는 산업이다. 누가 최근의 일처럼 음주운전이라든지 대형 사고를 내면 그 회사 값어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고 당장 BTS 같은 경우는 멤버들이 군대에 가면 기업 가치가 떨어지는 건 불가피한데 최근에는 그렇게 보지 않는 모양이죠?
 
◆이혜인> 그래도 이제 단일 아티스트로 구성된 엔터사는 이제 적고 예를 들면 중소 기획사들은 아직 그런 기획사들이 많긴 해요. 그런데 뭐 하이브라든가 SM, JYP, YG 이러한 대형 기획사들 같은 경우에는 IP 포트폴리오 자체가 되게 탄탄하게 지금 갖춰져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김방희> 한 사람이나 한 그룹에만 의존하지는 않는다.
 
◆이혜인> 그렇죠. 물론 이제 하이브 같은 경우에는 BTS 의존도가 아직까지도 높은 편이긴 합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모로우바이투게더라든가 세븐틴 그리고 걸그룹까지 되게 지금 파이프라인 자체가 되게 다양하게 지금 구성이 되어 있기 때문에 그런 리스크를 좀 많이 줄이려고 지금 노력을 하고 있죠.
 
◇김방희> 또 하나 이제 애널리스트들은 해당 산업에 전망을 하면서 그 산업에 대한 관심을 시장에서 촉발시키면 주가가 더 뛸 걸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많을 텐데 실제로 엔터는 많이 뛰었어요. 이미. 엔터 4사가 시장 자체가 어려운데도 연초에 비해서 지금 125%나 상승했는데 이것도 아까 말씀해 주신 시장의 확장이라든가 사업 구조의 변화 이런 것과 관련이 있습니까? 아니면 다른 특별한 리오프닝 같은 게 작용한 건가요?
 
◆이혜인> 말씀하신 125% 같은 경우에는 전년 2021년 연간 수익률이고요. 그리고 이제 올해 같은 경우에는 사실 연초 대비해서 많이 빠진 상태이긴 합니다.
 
◇김방희> 시장 자체가 워낙 어려우니까요.
 
◆이혜인> 맞습니다. 그런데 저는 좀 그게 좀 과도하다고 보기는 해요. 왜냐하면 사실 엔터 업종 같은 경우에는 인플레이션이라든가 원자재 이슈 그런 거에 사실 좀 무관하게 실적이 움직일 수 있는. 실적이 오히려 성장이 되는 부분인데 그래서 오히려 사실 전년 대비해서 이익 성장률이 굉장히 강하게 나타날 겁니다. 그래서 그게 확실시 되는 산업인데 지금 좀 장이 안 좋다 보니까 그래서 좀 같이 좀 하락을 겪고 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 그런데 조금 조정이 된다면 2, 3, 4분기로 갈수록 사실 엔터 업종은 실적이 더 좋아질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저 같은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좀 말씀을 드리고 있긴 하죠. 업종에 대해서 긍정적인 관점을 계속 유지하고 있긴 합니다.
 
◇김방희> 엔터 같은 경우는 그러니까 산업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시장의 변동성을 그대로 흡수하는 편인가요? 이른바 베타가 높은가요? 아니면 그냥 시장과 상관없이 이 산업의 특성이 더 강하게 나타나는 편인가요? 주가 변동성에서.
 
◆이혜인> 베타가 높은 편이긴 한 것 같아요.
 
◇김방희> 그래요? 그런데 아까 이익이 계속해서 높을 거다. 1분기 실적들은 지금 발표가 됐습니까?
 
◆이혜인> 네, 다 발표됐습니다.
 
◇김방희> 시장 컨센서스하고 비교하면요.
 
◆이혜인> 대부분 이제 예를 들면 하이브 같은 경우에는 살짝 컨센을 미스를 했고 그리고 JYP는 컨센을 부합했고 그리고 SM 같은 경우에는 서프라이즈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YG는 살짝 컨센을 이제 그 회사도 미스를 하긴 했는데 전반적으로 1분기 같은 경우에는 엔터 업종이 비수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주요 아티스트들이 활동이 부재했고 사실 하이브만 하더라도 2분기에 많은 아티스트들이 컴백을 합니다. BTS가 일단 컴백을 하고요. 그리고 세븐틴이라든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르세라핌 이런 대형 아티스트들이 컴백을 하고 그렇기 때문에 2, 3, 4분기로 갈수록 사실 라인업은 더 풍부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실적도 사실 더 계속 우상향할 수밖에 없는 그림이다. 이렇게 말씀 드리겠고요.
 
◇김방희> 애널리스트가 그냥 편하게 쓰는 말을 잠깐만 풀고 넘어가겠습니다. 컨센에 미스했다 이런 얘기를 시장 컨센서스라고 합니다. 전망치죠. 시장에 공통 전망치가 나오는데 이 정도 매출에 이 정도 이익을 올릴 것이다. 그런데 이게 컨센서스인데 이걸 잘못 컨센서스를 내놓게 돼서 오히려 이익이 실제로 발표됐을 때 실망감이 나오기도 하고. 서프라이즈가 벌어지면 기대감이 높아지기도 하고 이런 건데 공연이라는 또 이슈가 있죠. 2분기 이후에는 특히 그렇겠죠. 리오프닝 관련해서 제일 먼저 거론되는 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인데 예전보다 오프라인 공연. 무대에서의 공연이 차지하는 수익에서의 비중 같은 게 줄었습니까? 아니면 여전합니까?
 
◆이혜인> 비중으로 따졌을 때는 2020년, 2021년에는 워낙 공연이 없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매출 비중은 결국 100% 내로 정해지는 부분이다 보니까 공연이 없이도 사실 되게 커버가 많이 가능했다는 점이 좀 특이했던 점이 있죠. 그래서 코로나 기간에 오히려 엔터 업종들의 주가가 좋았던 이유도 사실 그 부분에 기인을 했거든요. 이게 알고 보니 공연 의존도가 높은 산업인 줄 알았는데 사실 디지털 콘텐츠라든가 MD도 콘서트 없이도 되게 잘 팔았다는 점이 좀 되게 매력 포인트로 좀 부각이 됐던 것 같아요. 그런데 2022년부터는 올해부터는 그게 그대로 보존이 되면서 거기다가 공연이 애드업되는 구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김방희> 공연 수익이 더 추가되는.
 
◆이혜인> 네, 그렇죠. 그래서 음반 음원이라든가 그런 것들은 저는 역성장으로 보지는 않고요. 저는 오히려 계속 더 성장세를 유지를 하면서 이제는 비어 있던 공연 실적이 붙게 되는데 그게 2019년 수준이 아니라 2019년보다 훨씬 더 수익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왜냐하면 온라인 공연이라든가 라이브 뷰잉 이런 것들을 되게 다양하게 상품을 지금 만들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좀 많이 결합이 돼서 사실은 2019년도보다 훨씬 더 높은 공연 수익성을 사실 볼 수 있다. 이렇게까지 말씀을 드리고 있죠.
 
◇김방희> 공연이라는 건 단순히 그 이벤트 하루로 끝나는 게 아니라 그런 팬덤의 기름을 붓는 역할을 할 테니까 숫자로 나타나는 공연의 수익 비중 이런 것보다 더 큰 몫이 좀 있겠군요. 현장에서 보고 나면 더 달라지니까.
 
◆이혜인> 맞아요. 그리고 아까 말씀하신 매출 비중에 있어서도 아무래도 올해부터는 공연이 붙게 되다 보니까 2020년, 2021년에 비해서 공연 매출 비중이 많이 늘어나게 될 겁니다. 거기다가 MD 매출도 많이 늘어나게 돼요.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MD 매출 같은 경우에는 공연 매출이 늘어나는 것에 보통 따라가거든요. 그래서 MD 매출도 같이 늘어나는.
 
◇김방희> MD 매출도 잠깐 설명을 해 주셔야 되겠는데.
 
◆이혜인> 아, 그러니까 굿즈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보통 머천다이즈의 준말인데 그래서 팬들이 응원봉이라든가 아니면 그래서 콘서트장에 가면 되게 다양한 상품들을 팔아요. 그래서 아티스트 얼굴을 박아놓은 그런 포토카드 그런 것들도 팔고 슬로건 이런 것도 팬들이 되게 적극적으로 삽니다. 그런데 되게 비쌉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품절이에요. 그래서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여기는 정말 팬들한테 있어서는 필수 소비재인 시장인 거죠. 저는 그래서 요즘에 장이 되게 안 좋긴 한데 그런 거와 무관하게 이 산업은 되게 실적이 좋을 것이라고 보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김방희> 이게 지금 말씀해 주신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어떤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높고 한 게 우리나라가 유독 그런 겁니까? 아니면 다른 나라의 엔터 쪽은 어떤가요?
 
◆이혜인> 우리나라 엔터사들이 정말 잘합니다. 이거를. 예를 들면 온라인 공연 케이스만 보더라도 예를 들면 제가 팬데믹 기간 동안 진행된 전 세계 온라인 공연들을 다 한번 조사를 해봤어요. 조사를 해보았는데 역시나 우리나라 아티스트, 우리나라 엔터사들이 온라인 공연에 제일 적극적으로 도입을 했고 그래서 모객도 온라인 공연을 제일 잘 모객을 했더라고요. 그래서 거의 상위권의 한 90%가 다 한국 아티스트였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엔터사들이 정말 이거를 잘 활용하고 위기 상황에서도 그걸 잘 타개를 하더라.
 
◇김방희> 그래서 이혜인 연구원이 케이팝의 르네상스를 2022년으로 꼽는 거군요. 그러니까 한 2년 코로나 기간 중에 공연 업계가 침체돼 있는 와중에 세계적으로 우리는 온라인 공연이라는 걸 통해서 일종의 돌파구를 열었거든요.
아까 시장의 확장 얘기를 해보죠. 일본, 중국, 동남아 쪽이었고 그리고 현지에 가서 제가 경제 프로그램을 할 때 취재를 해보면 약간 아시아 지역이 가지는 공감대에 더해서 중국과 일본에 대한 혐오감이라는 게 K팝 선호에 있었어요. 중국은 미래가 무섭고 일본은 과거가 두려운데 한국은 왠지 우리나라하고 비슷하고 거의 동물로 치면 별로 두려운 존재, 혹은 기억하기 싫은 존재는 아니니까 선호 현상이 있었는데 지금은 중국과 일본에서 일종의 한국에 대한 경계를 넘어서 혐오까지 나타나고 있으니까 엔터 쪽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북미 쪽을 주목하자는 게 이 연구원의 입장인데 실제 빌보드 차트에 올라갔다는 걸 들으면 대단한 것 같긴 한데 팬덤 자체가 그렇게 많이 형성돼 있습니까? 북미 쪽에?
 
◆이혜인> 네, 사실은 팬덤이 정말 실체가 있는가를 살펴보려면 여러 가지 지표들이 있는데 일단은 두 가지를 말씀을 드리고 있어요. 음반 수출 데이터가 저희가 나옵니다. 그런데 그런 데이터들이 월간으로 나오는데 그런 부분들을 보면 지역 북미향 매출이 되게 많이 늘어나고 있어요. 그래서 음반 쪽도 실제로 그쪽으로 많이 수출이 되고 있다는 점이 첫 번째고 그리고 두 번째 같은 경우에는 공연이죠. 그래서 북미 지역에서 공연이 얼마나 지금 많이 개최가 되느냐 또 중요하거든요. 그런데 사실 이번에 BTS를 제외하고 워낙 BTS는 잘하고 있으니까 다른 아티스트한테도 그 낙수 효과가 지금 일어나고 있는 게 예를 들면 트와이스만 하더라도 2019년 기준으로 한 북미 지역에서 한 2만 8000명 정도밖에 사실 모객을 못 했습니다. 그 정도였는데 올해 기준으로 1분기에만 그러니까 2분기에 앵콜 콘서트까지 다 합해서 13만 명을 모객하게 됩니다.
 
◇김방희> 연 인원, 동원한 연인원이 13만 명이라는 뜻인가요?
 
◆이혜인> 1분기만 해서요. 1, 2분기 해서요. 그래서 지금 개최된 횟수로 기준했을 때 거의 13만 명을 모객을 하게 되니까 2019년 대비해서 4배가 늘어난 거죠. 그리고 트와이스뿐만 아니라 Stray Kids라는 또 JYP 아티스트가 있는데 그 아티스트 같은 경우에도 한 3만 8000명, 제가 숫자를 좀 확인을 해봐야 될 것 같긴 한데
 
◇김방희> 중요한 건 아닌데 그런데 모객을 해낼 수 있다는 게 대단한 거예요.
 
◆이혜인> 맞아요. 그래서 2020년 팬데믹 직전에 이 친구들이 북미 공연에서 진행을 했을 때는 한 3만 5000명에서 3만 8000명을 모객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지금 확정된, 예정된 콘서트 모객 수가 16만 명에 달하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 4배 이상 더 커졌다고 봐주시면 될 것 같고요. 이 정도가 어느 정도 수준이냐라고 했을 때는 방탄소년단이 예전에 데뷔 4, 5년 차에 진행했던 북미 지역의 모객수가 약 20만 명 정도였습니다. 연간 모객수가. 그러면 거의 유사한 수준에 와 있다고 저는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16만 명 20만 명 정도이기 때문에 그래서 지금 방탄소년단의 성장세를 따라가고 있는 아티스트들이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세븐틴이라든가 NCT 127, 블랙핑크 이러한 친구들이 사실 아까 말씀드린 트와이스라든가 Stray Kids보다도 북미 지역에서 훨씬 더 이미 증명된 모객력을 이미 2019년에 많이 보여줬습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점은 2020년, 2021년에 더 큰 모객을 보여줄 수 있었는데 팬데믹으로 인해서 다 취소가 된 거죠. 그래서 한국 아티스트가 정말 북미 지역에서 인기가 있는 게 맞아라고 의문을 가지려고 했는데 그런데 그거를 콘서트로 보여줄 뻔했는데 팬데믹으로 인해서 다 취소가 된 거죠. 그런데 올해 북미 지역에서 투어를 돌면서 다시 부각이 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있고요.
 
◇김방희> 그 얘기를 듣고 보니까 제가 모르는 그룹들도 이미 북미 지역에서 굉장한 인기를 끌고 있고 그런데 아까 그걸 BTS의 티클 다운 효과, 낙수 효과라고 하셨는데 갑자기 케이팝 아이돌들이 사랑을 받은 게 전적으로 BTS 덕입니까? 아니면 다른 요인들도 있는 건가요?
 
◆이혜인> BTS가 아무래도 북미 지역에서 그래도 K-POP에 대한 관심을 많이 불러일으킨 건 맞는 것 같고요. 그리고 두 번째는 아무래도 유튜브라는 플랫폼이 좀 덕이 컸죠. 사실은 유튜브라는 플랫폼을 통해서 K-POP 콘텐츠들이 되게 좋은데 그러니까 퀄리티가 정말 좋거든요. 그런데 그 유튜브라는 플랫폼을 통해서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 콘텐츠를 알릴 수 있었고 특히나 팬데믹 기간 동안 유튜브의 트래픽이 많이 늘어났잖아요. 당연히 케이팝에 대한 유입도 많이 늘어났다. 저는 그렇게 해석을 하고 있기는 합니다.
 
◇김방희> 오프라인 공연 같은 게 본격적으로 개최되면 여기에 시너지가 더 생길 거라고... 그런데 여전히 하나 궁금한 건 과거에는 케이팝 아이돌 그룹들이 칼군무 같은 게 인상적이었다. 그런 북미 지역의 팬덤들의 목소리가 있었는데 노래, 그다음 댄스, 그것 말고 어필하는 특별한 요인들이 있나요? 경쟁력이 있나요?
 
◆이혜인> 네, 예를 들면 Stray Kids도 마찬가지고 자체적으로 곡을 쓰고 작업에 참여하는 그런 이미지를 최근에 많이 가져가고 있죠. BTS의 성공 공식을 따라가는 경향이 있긴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Stray Kids뿐만 아니라 다른 아티스트들도 요즘에는 자기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그런 아티스트라는.
 
◇김방희> 자기의 이야기?
 
◆이혜인> 네, 네, 네. 그래서 그런 거를 좀 내러티브를 갖춘 아티스트로서 그런 이미지를 가져가는 것 같기도 해요.
 
◇김방희> 미국 내에서 사실은 아이돌 그룹이 실종되다시피 한 이유가 바로 그거였거든요. 그 기획된 노래를 기계적으로 한다는 이미지였는데 우리 케이팝 아이돌들이 그걸 바꿔 나가고 있다. 자신들만의 얘기를 써나가고 있고요.
 
◆이혜인> 그렇죠. 그게 첫 번째고 그다음에 두 번째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두 번째로는 유튜브에 되게 콘텐츠들이 엔터사들이 만들어내는 자체 콘텐츠들이 되게 많이 업로드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BTS가 예전에 그런 식으로 성공을 했던 것처럼 다른 엔터사들도 그걸 따라가고 있다고 저는 보고 있어요. 벤치마킹을 잘하고 있다고 보고 있고 하나의 성공 공식이 저는 생겼다고 보고 있기는 합니다. 그런데 그게 아무래도 다른 전 세계적으로 유튜브라는 플랫폼을 통해서 소비를 하게 되고 그게 결국에는 케이팝 팬덤으로 유입이 되는 효과를 저는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고 있긴 하죠.
 
◇김방희> 조금 더 장기적으로 보자면 오래 좋은 건 알겠는데, 1990년대에 그런 얘기를 많이 했거든요. 1기 한류 당시에 홍콩 느와르 영화가 한때 아시아권을 석권하다시피 했다가 그야말로 사라졌다. 그래서 이 인기가 일회적인 게 아니냐 하는 우려가 있었는데 다행스럽게 지금 K콘텐츠의 인기로 이어지고는 있는데. 이게 지속될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대중문화라는 게 똑같이 예쁜 남녀가 나와서 아무리 자신들의 노래를 부른다고 그래도 갑자기 인기가 식을 가능성도 있는 거 아니에요?
 
◆이혜인> 물론 그럴 가능성도 있겠죠. 그런데 저희가 사실은 파악할 수 있는 바로는. 엔터 업종이 얼마나 이 시장이 커지는 속도를 좀 엔터사 쪽에서 내부적으로 그걸 보고 있느냐가 좀 중요할 것 같아요. 그런데 엔터사가 요즘에 최근 트렌드가 신인 아이돌 그룹을 런칭하는 시점이 되게 짧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게 좀 특이해요. 그런데 사실은 뭔가 신인 아이돌을 런칭을 하게 되면 카니발리제이션 현상을 우려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런칭 간격을 두는 편이거든요.
 
◇김방희> 그것도 설명해 주셔야 되겠는데 자기들이 잡아 먹는 거죠.
 
◆이혜인> 그렇죠, 그렇죠. 그래서 그런 부분들 파이를 깎아 먹는 그런 부분들 때문에 좀 거리를 좀, 간격을 두는 편인데. 요즘에는 그게 되게 짧아지고 있다는 점은 그만큼 시장이 커지는 속도가 훨씬 더 빠르기 때문에 그거를 좀 감안하더라도 런칭을 되게 공격적으로 하고 있다라고 좀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김방희> 자신감의 결과이기도 할 거고요.
 
◆이혜인> 그렇습니다.
 
◇김방희> 엔터 업체들의 시장 얘기를 했으니까 사업 구조 얘기를 좀 해볼 텐데. 보고서의 핵심도 사실은 이 사업 구조와 관련된 건데, 이 엔터 업계에 투자하시는 분들은 이미 익숙한 개념인데. 일반적인 청취자분들은 잘 모르실 테니까. IP 홀더로서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의 재평가가 이루어져야 된다. 그런 얘기를 하셨는데. IP라는 게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지적 재산권인데. IP홀더는 왜 대단한 겁니까? 음원에 대한 권리 같은 걸 갖고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이혜인> 그렇죠. 음원도 그렇고 상표권이라든가 그런 것들을 다 우리나라 엔터사 같은 경우에는 엔터사가 그걸 다 가져가죠. 그래서 예를 들면 방탄소년단이라는 방탄소년단 그 네이밍 자체도 하이브에 귀속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활용한 여러 가지 상품들이라든가 콘텐츠들 이런 것들을 사용을 하려면 하이브한테 그걸 로열티를 지급을 해야 되는 구조이고요. 그래서 그게 좀 다른 엔터 다른 국가의 엔터사와 차이점이라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김방희> 다른 나라는 IP를 기획사들이 다 독점하지 않고 분산돼 있는 모양이죠.
 
◆이혜인> 가수들이 좀 많이 좀 수익을 많이 가져가는 구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엔터사가 좀 기획을 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잖아요.
 
◇김방희> 기획 상품입니다.
 
◆이혜인>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게 오히려 그래서 한국 엔터사들이 프리미엄을 받는 요인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김방희> 그렇군요. 팬덤 얘기를 해보죠. 지금 IP 홀더로서 엔터 업체들이 우리 엔터 업체들이 경쟁력을 가지고 있고. 또 하나 많은 얘기가 코로나 19에도 나온 게 K팬덤. K팝을 좋아하는 팬덤은 좀 유별날 정도로 적극적이라 하는 얘기를 들었거든요. 특히 BTS 같은 경우는 아미라고 불리는 팬 그룹이 무슨 이슈만 생기면 온라인상에서 워리어가 되더군요. 차이가 왜 벌어지는 겁니까? 다른 나라 팬덤하고 좀 차이가 있나요.
 
◆이혜인> 차이가 많은데 그게 K팝 성장의 동력이 되고 있기는 하죠. 다른 팬덤과 제가 두 가지를 말씀을 드리는데 일단은 물론 콘텐츠를 소비하고 유료 소비하는 그런 특성을 일단 기본적으로 가져가면서 두 번째의 좀 특이한 특성이 콘텐츠를 재생산하는. 그러니까 직접 만드는 역할을 한다는 거죠. 그래서 그게 되게 제가 그런 표현을 썼어요. 무보수 크리에이터라는 제가 단어를.
 
◇김방희> 돈을 안 받고 알아서 콘텐츠를 만들어 내준다.
 
◆이혜인> 좋아서. 그렇죠, 그렇죠.
 
◇김방희> 이를테면 어떤 건가요? 무슨 BTS에 새로운 춤이 나왔다고 그러면 그걸 재현하는 건가요?
 
◆이혜인> 그렇죠. 예를 들면 같이 유튜브에다가 사람들끼리 모여서 또 그런 안무도 따라 하기도 하고요. 그런 유튜브 영상들도 만들고 그리고 트위터라든가 그런 SNS를 보시면 여러 가지 움직이는 짤이라고 해야 될까요. 그런 것도 되게 많이 그렇게 직접 만들어냅니다. 그런데 그런 거 하나하나가 사실 포토샵 작업하고 되게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그런 거거든요. 그런 것도 있고. 그리고 또 소설 같은 것도 이렇게 만들어내고. 그래서 되게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그런 콘텐츠들을 되게 만들어내는 역할을 한다는 게 일단 차별점이고.
사실 비교를 할 수 있는 그래서 팬덤이 예를 들면 스포츠라든가 패션 브랜드도 각각의 팬덤이 있잖아요. 그런데 그게 게임도 그러는데, 게임도 팬덤이 있는데. 그러한 산업 같은 경우에는 이런 크리에이터성 성격 가지고 있지 않다고 저는 보고 있긴 하죠.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엔터 산업의 좀 특이점이다. 그래서 사실 엔터사가 제공하는 콘텐츠, 1차 콘텐츠는 어느 정도가 정해진 부분이 있는데. 그런 부분들이 2차, 3차 재생산하는 산업은 유일하게 저는 엔터산업이라고 보고 있긴 하죠.
 
◇김방희> 소비자이자 팬이 계속해서 콘텐츠를 재창작해내는 건데요. 그때 IP는 어떻게 되나요? 아까 거의 보수 없이 팬의 일원으로서 하는 거지만, 예를 들어서 내가 좋아하는 팬 그룹의 댄스 동영상을 내가 만든다고 그러면 그 음원은 유튜브나 이런 데서 막 써도 되는 건가요?
 
◆이혜인> 아니요. 원래는 유튜브에 만약에 올라가게 되면 음원을 사용이, 만약에 삽입이 되면 그거 같은 경우에는 음원 그거 관련해서 발생된 수익 같은 경우에는 하이브로 귀속이 됩니다. 그래서 음원 저작권자이기 때문에 그래서 그쪽으로 수익이 돌아가서 사실상 그래서 팬들이 얻어가는 수익은 좀 제한적이긴 하죠.
 
◇김방희> 그런데도 좋아서 하는 거니까.
 
◆이혜인> 그렇죠, 좋아서 하는 거죠.
 
◇김방희> 무보수 크리에이터들이 있다. 이런 얘기를 해 주셨는데. 실제로 대형 기획사의 주요 인물들이 팬덤과 IP 홀더로서의 역할 같은 것에 대한 지적을 많이 해요. 작년에 보니까 SM 엔터테인먼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프로슈머 이런 얘기를 하면서 고객이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내는 것에 대해서 지원하겠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얘기가 나왔으니까 지금 SM의 경우는 회사를 카카오 엔터로 매각하는 작업이 꽤 오래 지금 진척이 안 되는 듯해요. 아마 이수만 씨의 역할이나 이분에 대한 보상과 관련한 쟁점이 좀 생긴 게 아닌가 싶은데 이건 어떻게 됩니까?
 
◆이혜인> 저도 되게 오랫동안 이거를 지켜봤는데, 그래도 어제 자로 기사가 하나 떴긴 했어요. 그래서 거의 막바지에 다다랐다고 얘기가 되더라고요. 그래서 카카오 엔터가 아마 SM 이수만 씨의 지분을 좀 인수를 하는 그런 계약이 아마 곧 조만간 체결이 될 거라는 기사가 나오기는 했는데. 물론 항상 기사가 나온 다음에 그게 실제로 이어지는 경우가 그렇게. 좀 봐야 되겠지만 그래도 임박한 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딜이 어떻게 좀 계약이 이루어질지 세부적인 내용은 또 봐야 될 것 같아요. 그래서 단순하게 그냥 넘기고 그냥 그렇게 좀 하게 될지 아니면 추가적인 내용이 있을지는 좀 지켜봐야 될 것 같긴 합니다.
 
◇김방희> 단순한 엑싯이냐 아니면 역할을 따로 부여받는 방식이냐. 늘 논란이 됐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보상은 얼마나 더 하는 거냐, 뭐 이런 것들이 좀 남아 있겠죠. 사업 구조의 변화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얘기를 듣고 보니까 제가 설득당한 건지는 모르지만, 엔터 산업이 수익을 올리는 다양한 구조가 있다. 우리 세대만 해도 공연장 티켓 팔아서 혹은 CD 팔아서 얼마 벌까 했는데. 그 수준이 아니라 IP 홀더로서 팬덤을 활용해서 아주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팔고 있다. P2C라는 개념도 여기에 나오던데 P2C는 이게 뭡니까?
 
◆이혜인> 이수만 씨가 사실 처음으로 제시한 개념이기는 한데 P2E는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그래서 게임 산업에서 작년에 되게 가장 핫한 게 하면서.
 
◇김방희> 게임하면서 돈 번다는.
 
◆이혜인> 그렇죠. 플레이 투 언의 준말이었는데, P2C는 플레이 투 크리에이트라는 말입니다.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 팬덤이 재생산하는 콘텐츠가 어마어마하거든요. 그래서 팬덤이 팬을 덕질한다는 말을, 그러니까 팬덤이 팬덤 덕질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되게 그런 것들이 많은데. 그러한 것들이 사실은 지금은 그냥 플랫폼상에서 그냥 무작위적으로 그렇게 배포가 되고 공유가 되고 있는 상황이죠. 그런데 엔터사 입장에서는 그거를 조금 자체적인 그런 플랫폼을 구축을 해서 그런 팬덤의 여러, 그것도 하나의 경제적 활동이라고 보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플랫폼을 내재화해서 그 플랫폼을 운영을 하면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플랫폼 내에서 팬들이 활동을 활발하게 하면. 또 그렇게 해왔던 콘텐츠를 재생산을 하겠죠. 그래서 재생산되는 콘텐츠를 이제는 오리지널리티를 좀 인정을 해주고 그래서 소유권을 인정을 해주자는 거죠.
 
◇김방희> 본인도 돈을 벌게 해주자.
 
◆이혜인> 그렇죠. 그래서 그런데 돈을 버는 것뿐만 아니라 하나의 그게 이 놀이 문화로 좀 이어지게 하자. 그래서 사실 지금 팬덤이 소비하는 그런 아이돌을 좋아하는 문화가 한정적인 부분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좀 더 다양화시키고 좀 더 재미있는 놀이 문화를 만들어보자 이렇게 이해를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방희> 말씀하신 부분이 대부분의 하이브을 포함해서 대형 연예기획사들이 우리는 플랫폼이 될 거야라고 얘기하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까?
 
◆이혜인> 다는 아니고요, 사실은. 그런데 그거를 좀 많이 집중을 하고 있는 회사가 하이브 정도인 것 같아요. 그래서 다른 회사 같은 경우에는 지금 다른 플랫폼 회사들이랑 지금 MOU를 맺고 지금 진행 중에 있고요. 그리고 하이브 같은 경우에는 위버스라는 자체 플랫폼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걸 발전시켜 나갈 것 같고요. 그리고 YG라든가 SM 같은 경우에는 바이낸스랑 손을 잡고 지금 하고 있고 그리고 SM도 샌드박스라는 그런 플랫폼이랑 지금 손을 잡고 플랫폼 사업을 지금 준비 중에 있긴 합니다. 그리고 SM이랑 JYP 같은 경우에는 또 디어유 버블이라는 플랫폼을 가지고 있긴 하거든요. 그래서 그 플랫폼을 좀 많이 활용을 할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어쨌든 엔터사 중에 가장 이거를 공격적으로 하고 있는 회사는 하이브인 것 같긴 합니다.
 
◇김방희> 거기는 팬덤들이 자체적인 경제 활동을 하는 커뮤니티로 플랫폼을 만들어 나간다. 이런 뜻일 텐데. 아까 얘기한 무보수 크리에이터 얘기를 다시 해보면 팬들도 돈을 좀 벌 수 있는. 그러면 더 폭발력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그게 가능할까요?
 
◆이혜인> 그러니까 이게 팬들이 얻어갈 수 있는 부분이 사실 경제적인 이득도 있겠지만 사실 비경제적인 이득도 있을 거라고 저는 보고 있어요. 제가 아무래도 조금 이거에 대해서 거부감이 있으신 팬들이 꽤 있으셔서 먼저 비경제적인 이익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자면 아무래도 지금까지는 상품화하지 못했던 그런 콘텐츠의 영역이 아니었던 부분도 많이 콘텐츠로 많이 편입이 될 것 같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상품화되지 못했던 영역도 상품화되기 때문에 팬들 입장에서는 그런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그런 유형들이 되게 많아질 것 같아요. 그래서 일단 그 부분이 비경제적인 이익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 경제적 이익 같은 경우에는 크게 2가지로 말씀드리고 있는데 일단은 MD 같은 경우에는 유형 상품으로 저희가 지금 많이 소비를 하고 있잖아요. 앨범이라든가 굿즈. 그런데 그런 것들이 좀 많이 디지털로 저는 전환이 될 거라고 보고 있긴 합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 저는 좀 더 경제적인 이익을 팬들 입장에서도 좀 더 저렴하게 구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고요.
 
◇김방희> 일단 굿즈 얘기를. NFT 같은 것들 잠시 후에 얘기하고. 몇 가지 사연들만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엔터주에 투자하는 분들이 워낙 많네요, 보니까. 엔터주에 투자해 보니 자연스럽게 해당 기획사나 소속 가수들한테 덕질을 하게 되더군요. BTS를 이을 그룹은 누가 될까요 라는 질문을 해 주셨는데. 전 전혀 모르겠고. 염두에 두고 계신 분 계신가요?
 
◆이혜인> 일단은 저는 숫자로 말씀을 드려야 되는 직업이다 보니까 가장 지표가 좋은 그룹은 아무래도 북미 지역에서 지금 가장 반응을 뜨겁게 얻고 있는 남자 그룹인데 스트레이키즈 정도인 것 같아요. 그래서 JYP 엔터가 제가 엔터사 중에 탑픽인데 그 이유 중에 하나이긴 합니다. 그래서 북미 지역에서 포텐셜이 가장 큰 그룹이라고 보고 있긴 합니다.
 
◇김방희> 스트레이키즈. 공도원님은 여전히 저희 세대의 투자 전략을 갖고 계시군요. 엔터주는 공매도 타깃입니다. 변동성이 매우 심하니까 쉽지 않죠 해 주셨는데 사람에 의존하는 산업이라는 점에서 그런데 지금 사업 구조 얘기를 들어보니까 전과 완전히 달라지긴 했군요. 그런 점들을 주목해서 이혜인 연구원은 시장에 아이디어를 내놓은 거고요. 곽정은 님은 4~50대 트로트 좋아하시는 분들도 요즘 굿즈 구입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그렇죠. 임영웅 씨 팬은 특히 열광적인 것으로 유명해서 버스를 몇 대씩이나 대절해서 방송국 앞에 나타납니다. 깜짝깜짝 놀랍니다, 저희들도. 안혜진 님. 아까 MD 매출이라고 한 거 굿즈 안 살 수가 없습니다. 특히 응원봉 같은 거 안 사고 콘서트 가면 되게 이상한 눈빛 받고 그래요.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주고 계신데. 0908번 님 팬들이 만든 콘텐츠 보고 일명 입덕하는 팬들도 상당하기 때문에 이거 무시 못 할 것 같아요. 이 분야가 상당히 커질 거라는 게 우리 이혜인 연구원이 얘기하는 거거든요. 일본의 경우에는 회사에서 내놓은 1차 창작물을 절대로 업로드 재생산할 수 없게 돼 있잖아요. 일본하고 우리가 기본적인 차이가 이런 것도 있나요?
 
◆이혜인> 그래서 일본 산업보다 K팝 산업이 이렇게 커질 수 있는 배경이었습니다. 오히려.
 
◇김방희> 내가 좋아하는 사람 콘텐츠를 가지고 다른 2차 저작물을 재생산할 수 있다. 일본은 IP 지적재산권에 대한 규제가 까다로워서 그런가요?
 
◆이혜인> 엄청 까다롭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이 사실상 일본과 한국의 산업의 성장을 가른 지점이라고 저는 보고 있긴 하죠.
 
◇김방희> 그렇죠. 그러네요. 그런 차이가 있네요. 아까 디지털 굿즈를 포함해서 소비하는 채널이 다양해지고 콘텐츠도 다양해질 거다. 특히 NFT하고 결합하고 있다. 이 잠재력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우리 이혜인 연구원이 늘 얘기하시던데. 이건 무슨 뜻입니까? NFT도 어려워서 이게 아이돌들하고 어떻게 결합하는지가 궁금한데요.
 
◆이혜인> 사실 NFT는 그러니까 어떤 분들은 그냥 비싸게 팔아먹는 뭔가 한정판 굿즈. 이렇게 좀 표현하시는 분들 때문에 그래서 그거에 대해서 되게 부정적으로 바라보시는 분들도 계시고 뭔가 팬들이 구매를 안 할 거다. 이렇게 좀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그런데 저는 그렇게만 NFT를 바라보는 건 좀 근시안적인 관점이라고 말씀을 드리고 있기는 하거든요. 저는 NFT는 그냥 하나의 도구 그러니까 수단 기술이라고 저는 보고 있어요. 그러니까 결국에는 우리가 커뮤니티 팬덤을 유지하고 활성화하는 데 NFT를 좀 활용을 하는 거지, NFT가 하나의 목적이라고 저는 생각을 안 하고 있기는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지금까지 아까 말씀드렸던 이 상품화하지 못했던 그런 콘텐츠. 그리고 꼭 상품이 아니어도 됩니다. 그래서 되게 다양한 사실 좀 경험의 영역들을 토큰화할 수 있는데 그런 부분들을 NFT를 활용을 해서 경험을 좀 많이 다양화하자 이렇게 저는 보고 있긴 하죠. 그래서 실제로 엔터사들도 그런 부분들을 잘 이해를 하고 있고요. 그래서 사업 모델이라든가 수익 모델을 되게 디테일하게 아마 계획을 하고 있는 걸로 저는 알고 있긴 합니다.
 
◇김방희> 사업 계획에 보니까 다 NFT 얘기가 들어가 있습니다. 신기술을 활용하는 팬덤에 접목시키는 정도인데 그러다 보니까 우리 이 연구원께서 IP 유동화라는 개념을 제시했어요. 그런데 당장 IP 유동화하면 최근에 논란된 지적재산권 조각 투자하는 플랫폼 같은 게 생각나거든요. 실망한 사람 많아요. 그런 게 아니라 IP의 유동화라는 건 어떤 거고 이게 왜 엔터 산업 성장의 밑거름이 될 수 있습니까?
 
◆이혜인> 일단 유동화라는 단어 자체부터 일단 개념을 짚고 넘어가자면 그러니까 우리가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에서 얘기하는 유동화랑 똑같다고 보시면 돼요. 비유동자산을 유동화한다는 거죠. 그래서 그게 P2P로 거래액을 될 수 있게끔 한다는 건데 예를 들면 제가 어떠한 방탄소년단이 앨범을 NFT 형태로 만약에 발매를 하게 됐습니다. 그러면 예를 들면 몇만 명의 사람들이 그걸 구매를 한다고 치면 그게 원래 지금까지의 시장 같은 경우에는 오프라인 실물 앨범을 만약 판매를 했으면 그게 팬들 사이에서 오프라인 시장 당근마켓이라든가 그게 2차, 3차 시장에서 거래가 되는데, NFT 형태로 만약에 발매를 하게 된다면 팬들 사이에서 그게 자유롭게 P2P로 거래가 될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저는 유동화라고 저는 말씀을 드리고 있고 꼭 사실 기존에 존재했던 그런 수익 모델뿐만 아니라 되게 다양하게 할 수 있어요. 예를 들면 해외 아티스트 같은 경우에는 예를 들면 콘서트를 평생 1열에서 볼 수 있는 그러한 혜택을, 권리를, 그런 경험을 NFT 형태로 판매를 하는 거죠.
 
◇김방희> 증서처럼 파는 거군요.
 
◆이혜인> 그렇죠. 그래서 그러한 좀 특수한 그런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그래서 그걸 획득할 수 있는 권리를 NFT 형태로 팬들 사이에서 거래가 되는 거죠. 그래서 지금까지는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영역들이 되게 많아질 거다 그렇게 보고 있고. 그런데 유동화를 하는 데 있어서 수단이 토큰화가 될 거라고 보는 거죠. 그래서 그런 유형, 무형자산 그니까 꼭 무형자산일 필요도 없어요. 그래서 유형자산도 포함해서 그런 소유권을 암호화해서 그래서 이게 좀 어려운 단어이기는 한데 그래서 토큰으로 좀 전환을 해서 이게 사람들 간에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그래서 그 시장을 형성하는 게 핵심이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방희> 오프라인에서는 이미 현실화 많이 되고 있는데.
 
◆이혜인> 많이 되고 있죠.
 
◇김방희> 이게 디지털적으로 간다는 얘기인데, 미국의 밥딜런이라는 가수는 라이위스키를 출시했는데 출시하자마자 금방 동나고 그러거든요. 그리고 한정판이어서 오프라인, 온라인에서 굉장히 가격이 뛰어서 거래가 됐는데 그런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어쨌든 우리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발전 가능성 잠재력을 시장 확충과 사업 구조의 다변화 쪽으로 꼽고 계신데 우리 주력 먹거리가 될 정도로 성장할 수 있느냐가 경제적인 관점에서 관심사인데 한국하면 K팝이 떠오를 정도로 우리의 주력이 될 수 있습니까? 세계적인 유행이 지속될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이혜인> 저는 지속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고요. 왜냐하면 일단은 우리나라 음악 콘텐츠들의 질 자체가 되게 저는 뛰어난 편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 때문에 결국에는 어떠한 상품이 결국 질이 좋아야 이게 잘 팔리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게 꼭 유형 상품이 아니더라도 그게 저는 무형의 콘텐츠도 마찬가지라고 보고 있거든요. 사실 엔터사들 아이돌뿐만 아니라 한국 드라마들도 되게 흥행을 하는 것도 저는 같은 맥락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전 세계적으로 유행. 그러니까 이게 계속 지속이 될 수 있느냐라고 봤을 때 아직 저희가 먹을 파이가 되게 많이 남아 있다고 보고 있어요. 왜냐하면 말씀드렸던 것처럼 사실 전체 음악 시장 중에서 메이저 시장이 미국 시장이랑 일본 시장입니다. 그런데 미국 시장이 거의 40% 점유율에 달하거든요. 그런데 아직까지 사실 우리나라 아티스트들이 미국 시장에서의 이 두각을 나타내는 건 사실 지금 초입 단계라고 저는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되게 침투율이 되게 높아질 거고 그런 부분들이 북미에서 조금 뭔가 반응이 더 크게 일어난다면 다른 지역으로까지 확장이 되면서 유럽이라든가 남미 지역도 되게 지금 반응이 되게 좋거든요. 그래서 저는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어요. 침투율이 아직 저는 되게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방희> 먹을 파이가 많이 남아 있다. 미래 먹거리의 특성이 이런 것들이죠. 먹을 파이가 많이 남아 있다. 앞으로도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행보에 대해서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사안이 있을 때마다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유안타증권의 이혜인 연구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혜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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