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을 9.9%p 차 여론조사에.. 이준석 "이재명 이길수 있다 판단"

김명일 기자 2022. 5. 1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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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이재명 50.8% 윤형선 40.9% [리얼미터]
허은아 "'이재명 효과'가 이제 명을 다해가고 있다"
18일 오후 인천 계양구 계양경기장에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의 벽보를 공개하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출마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여론조사 결과를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당에서는 이길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했다.

MB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6~17일 인천광역시 계양구 을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8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후보는 50.8%,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는 40.9%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 후보가 앞서고 있지만 계양을이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지역이라는 점, 윤 후보의 인지도가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가상번호(90%)·유선 RDD(10%)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 대표는 “당에서는 윤형선 후보로 이길 수 있다는 판단”이라며 “모두 계양의 토박이면서 25년간 지역에서 (의사로서) 아픈 사람을 치료하면서 의술을 펼친 윤형선 후보에게 지원을 아끼지 말아주시라. 이번 선거를 끝으로 지역구 버리고 방탄용 출마를 감행하는 사람들이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라고 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페이스북을 통해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의 ‘오만함’과 이재명 후보의 ‘무례함’에, 민주당을 향한 인천 민심이 끝 모르는 추락을 보이고 있다”라며 “21대 총선 당시 계양구 주민들은 송영길 후보에게 20%p 가까운 격차의 승리를 안겨주셨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와 윤형선 후보의 격차는 10%p 미만으로 좁혀진 것”이라고 했다.

허 대변인은 “계양구에는 민주당 누굴 보내도 뽑아줄 것이라는 송영길 후보의 오만함, 그리고 계양구 주민들을 방탄조끼 취급한 이재명 후보의 무례함이 계양 주민들의 자존심을 건드렸던 것으로 풀이된다”라며 “게다가 이재명 후보가 출마하자, 오차범위 안이었던 인천시장 후보자인 국민의힘 유정복 vs 민주당 박남춘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지기까지 했다. ‘이재명 효과’가 이제 명을 다해가고 있다”라고 했다.

한편 한국갤럽이 중앙일보 의뢰로 지난 13~14일 인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가 45.8%를 기록해 박남춘 민주당 후보(32.9%)에 12.9%p 앞섰다.

(※ 이번 여론조사는 유선 임의전화걸기(RDD)와 무선(가상번호)을 결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3.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직전 선거에서 집권 여당의 대통령 후보였던 자가 연고지를 버리고 자당의 텃밭으로 도망을 갔는데 지지율 격차가 ‘한 자릿수’에 불과하다는 사실에 이재명 후보는 부끄러워하셔야 한다”라며 “국회의원 배지는 방탄복이 아니다. 범죄 수사를 피하기 위해 연고지마저 헌신짝처럼 내버리는 만행이 정당화되어선 안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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