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혁, 손담비 주사 폭로 "화 많이 났다"
금메달 프러포즈→혼인신고서·손편지 "결혼해줘서 감사해"
금메달 프러포즈→혼인신고서·손편지 "결혼해줘서 감사해"

이날 손담비는 이규혁을 위해 직접 요리에 나섰다. 그가 선택한 음식은 편백찜과 콩나물전과 겉절이로, 이규혁을 위한 건강식을 차리기로 한 것. 그러나 그는 콩나물전 반죽 조절 실패로 두툼하고 심심한 맛의 콩나물 전을 완성시켰고, 시간이 부족해 겉절이는 포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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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규혁은 "너는 신기하지만 나는 힘들다. 집에 가자고 하면 너는 다리가 없어진다. 그럼 내가 업고 오는데 침대에 눕히기만 하면 좀비처럼 일어나서 주사를 부린다"며 "처음에는 진짜 화 많이 났다"고 말했다.
손담비는 "왜 오빠 앞에서만 그런가 생각해 봤는데, 경계선이 무너졌을 때 나타나는 행동인 거 같다. 오빠한테 내 모든 것을 보여 줘도 오빠는 이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게 주사로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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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손담비는 이규혁에게 "자기는 반지를 줬으면서 프러포즈는 왜 안 했어?"라며 털어놨다. 자신의 마음을 전달할 시기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이규혁은 “이젠 너도 내 프러포즈를 받아”라며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건넸다. 그는 “30년간 운동 하면서 내게 남은 건 이거 하나야. 가장 영광스러웠던, 내 인생의 전부다. 이젠 네가 내 전부니까 이걸 갖고 있어"라고 고백하며 혼인신고서와 손편지도 건넸다. 이에 손담비는 눈물을 쏟았다.
손편지에는 "자상하지도 섬세하지도 못한 많이 부족하고 이기적인 남자인 날, 넌 훨씬 더 좋은 남자로 만들어줬다. 내 나이에 누군가 마음껏 사랑할 수 있다는 것, 이 감정으로 결혼할 수 있다는 것, 난 행운아인 것 같다. 10년 전에 못 알아봐서 미안해. 늦은 만큼 더 행복하게 해줄게. 결혼해줘서 감사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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