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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선 통화한 사실 없다는데… 강용석 “6일 밤 尹이 먼저 전화 건 기록 있어”

입력 : 2022-05-17 07:03:09 수정 : 2022-05-17 09: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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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캠프 측 “추가 대응은 하지 않을 계획”
강용석 경기도지사 무소속 후보가 지난달 25일 서울시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검수완박’ 법안의 국회의장 중재안에 여야가 합의한 것을 비판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 취재사진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강용석 경기도지사 무소속 후보와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자 강 후보 측은 “윤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걸었고 기록이 다 남아 있다”고 반박했다.

 

지난 16일 강 후보 캠프 측 권유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오후 7시 방송된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라이브’에서 강 후보와 김세의 대표가 통화 사실을 거듭 설명했다고 전했다.

 

그는 “강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이었던 이달 6일 금요일 밤, 분명히 윤 당선인이 먼저 전화를 걸어와 통화를 한 기록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다만 권 본부장은 대통령실 입장문과 관련해 “(야당의 선거개입 비판론 등) 불필요한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대통령실 쪽에서 주장할 수 있는 바를 주장한 것 같다”면서 “윤 대통령과 진실게임으로 가면 가치없는 정치공세에 휘말릴 수 있고 국정운영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새 정부에 피해를 주는 걸 원하지 않는 만큼 추가 대응을 하진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강 후보는 “윤 대통령과 저는 사법연수원 동기다. 원래 전화를 하던 사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강 후보는 지난 13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과는 사법연수원 동기로 김은혜 후보보다 인연이 깊다”며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인 지난주에도 (제게) 연락해서 ‘이미 (김은혜 의원이) 후보로 결정된 마당에 왜 김은혜 후보를 공격하나. 함께 잘 싸워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관련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뉴스1

 

그러자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으로 정치적 중립을 어기고 노골적으로 선거 개입을 했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지역순회 일환으로 김 후보 등과 만나 함께 일정을 소화해 야당의 공격을 받기도 했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이날 윤 대통령을 선거중립 위반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대통령이 설마 전화했을까 생각한다”면서도 “너무나 어처구니없는 황당무개한 국기문란에 해당하는 사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진상규명을 꼭 하고 객관적 사실에 따라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커지자 대통령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대통령은 강용석 변호사와 통화한 사실이 없다. 보도에 참고하길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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