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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까지 나섰던 국악 홀대 논란...교육부, 성취기준에 '국악' 되살린다

입력 2022-05-1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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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이라도 영향력이 있을 때 조금이라도 인기가 있을 때 할 말은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됐습니다."

가수 송가인 씨가 지난 15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국악 교육의 미래를 위한 전 국악인 문화제' 무대에 올라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녀가 꺼낸 '할 말'은 국악 교육이었습니다.

가수 송가인이 15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국악교육의 미래를 위한 전 국악인 문화제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가수 송가인이 15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국악교육의 미래를 위한 전 국악인 문화제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 씨는 “우리 학생들이 보고 자라야 하는 것이 우리 문화고, 우리 전통인데 (학교에서) 우리 전통을 배우지 않으면 어디서 배우겠습니까”라고 호소했습니다. 2022년 개정 음악과 교육과정 시안을 보면, 성취기준에서 '국악'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교육부는 “음악 교과서에서 국악이 삭제되거나 축소되지 않는다”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국악 홀대 논란과 반발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학교 현장에서 국악 교육이 축소될 우려가 커졌습니다.

결국 교육부는 새 교육과정 음악과 시안의 성취기준에 '국악'이라는 표현을 없애지 않기로 했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토론회 등을 통해 국악계 우려와 현장 의견을 반영하면서 성취기준에 국악이라는 표현을 기존과 비슷한 수준으로 넣어서 1차 연구 최종 결과에 반영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음악과 교육과정에서는 총 6개 항목의 국악 관련 내용이 학교 수업 평가와 성취 기준으로 나와 있습니다. 음악 교과서에서 국악이 차지하는 비중은 30~40%입니다. 교육부는 “음악 교과서에서 국악이 차지하는 비중은 줄어들지 않는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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