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기준금리 빅스텝 가능성 배제하지 않아"

이현수 2022. 5. 1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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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오른쪽)가 16일 오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향후 기준금리의 빅스텝(한번에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이 총재는 오늘(1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조찬 회동 직후 취재진과 만나 빅스텝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4월 상황까지 봤을 때는 그런 고려(빅스텝)를 할 필요 없는 상황인데, 앞으로 물가가 얼마나 더 올라갈지 그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데이터를 보면서 판단해야 한다"며 "5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보고 7∼8월 경제 상황, 물가 변화 등을 봐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일축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도 "우리나라는 아직 데이터 등이 불확실한 상황이어서 앞으로도 빅스텝을 완전히 배제할 수 있다고 말씀드릴 단계는 아닌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나라 물가 상승이 어떻게 변화할지, 성장률이 어떻게 변화할지를 좀 더 봐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현수 기자 s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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