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하다" vs "짝퉁인줄"..구찌 손잡은 아디다스 어떻길래
13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구찌는 최근 아디다스와 협업한 '구찌X아디다스' 컬렉션 화보를 공개했다. 실물 제품은 내달 7일 공식 출시한다.
이번 협업 제품은 구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알렉산드로 미켈레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명 '구찌다스' 컬렉션은 레트로 디자인과 밝은 색감이 특징이다. 아디다스를 상징하는 3선 모양에 구찌의 레드·그린 로고가 박힌 옷·가방·신발 등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구찌는 아디다스와 협업한 레더 힐과 스웨이드 로퍼, 실크 스카프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구찌X아디다스 컬렉션 화보가 공개되자 국내 주요 패션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벌써부터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일부는 "아디다스에 구찌 한 방울", "색감 좋은 구찌에 아디다스의 스포티함이 섞였다", "돈 모아놔야겠네" 등 기대감을 표하는 반면 "왠지 짝퉁(모조품) 같다", "이도저도 아니라서 애매하다" 등의 반응도 나온다.
구찌의 이번 협업은 명품의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른 2030세대를 더 적극적으로 공략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구찌는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등 3대 명품으로 꼽히는 브랜드에 비해 가격 장벽이 낮고 통통 튀는 디자인·색감을 자랑해 젊은 소비층이 두텁게 형성돼 있다.
여기에 스포츠 브랜드와의 이색 협업을 강화해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젊은 층의 관심을 유도하는 전략이다. 한국에서도 최근 이태원 구찌 가옥 플래그십 스토어에 레스토랑 '구찌오스테리아 서울'을 여는 등 다양한 마케팅 시도를 이어오고 있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구찌는 국내 젊은 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명품 브랜드 중 하나"라면서 "특히 아디다스처럼 친숙한 스포츠 브랜드와 손을 잡는 경우 가격 진입 장벽이 더욱 낮아지는 동시에 소비자가 패션으로 자신을 차별화할 수 있다. 따라서 젊은 층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구찌X아디다스 컬렉션은 다음달 7일부터 선별된 구찌 스토어와 구찌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전용 팝업 스토어, 그리고 아디다스 컨펌드 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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