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국회의장, 김진표 대 이상민.. 부의장은 김영주 유력
오는 24일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을 거쳐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과 부의장이 선출된다. 차기 국회의장 자리를 놓고 5선의 김진표(경기 수원무)·이상민(대전 유성을)·조정식 의원(경기 시흥시을)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회부의장은 여성 최다선인 김영주 의원(서울 영등포갑)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에 이어 의전 서열 2위인 국회의장 자리는 통상 의석수가 가장 많은 정당이 선수와 연령 등을 고려해 정해왔다. 김 의원은 1947년생 관료 출신으로 올해 초부터 일찌감치 의원들과 스킨십을 하며 지지를 당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국면에서는 최연장자로 안건조정위원장이라는 ‘악역’을 맡아 민주당의 입법 강행에 일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최근 김 의원을 향해 “어려운 결단을 내려주신 김진표 선배님께 감사하다” “우리 당을 위해 훌륭한 교감을 보여주셨다”고 했다.
이와 함께 당내 대표적인 ‘쇄신파’로 주요 현안에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이상민 의원도 출마 의사를 밝혔다. 최초의 여성 부의장인 김상희 의원의 경우 같은 국회 회기 안에서 부의장과 의장을 동시에 하는 것이 관례에 어긋나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지사 경선에서 김동연 후보에게 패배한 조정식 의원도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86그룹 대표 주자인 우상호 의원도 초·재선 그룹의 출마 요청을 받고 고심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국회부의장엔 4선 여성인 김영주 의원이 정세균계(SK)를 포함한 범친문(親文), 여성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김 의원은 13일 출마 선언을 하며 “여야 간에 끊임없이 소통할 수 있도록 소통의 메신저가 되겠다” “생산적인 국회,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의원 정책 개발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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