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용기였다" 다크비의 브레이브 [인터뷰 비하인드]

윤혜영 기자 2022. 5. 1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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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다크비(DKB)가 용기에 대한 남다른 지론을 펼쳤다.

이어 그는 "중학교 때 운동선수 시절하면서 사실 배우가 되고 싶었다. 처음 하는 얘긴데 고모한테 '배우하고 싶다' 했더니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하셔서 바로 접었다. 그때는 과정이 없어서 용기가 없었다. 그렇게 계속 운동선수 생활을 하다가 대학교 갈 나이가 된 거다. 운동 쪽으로 대학을 갈 수 있었는데 너무 재미가 없었다. 그때 용기를 냈다. 그때는 과정이 없었지만 저를 던졌다. 다 때려치우고 음악의 길로 들어섰던 때가 제일 용기를 냈던 때가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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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비 인터뷰 / 사진=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다크비(DKB)가 용기에 대한 남다른 지론을 펼쳤다.

최근 네 번째 미니앨범 '레블(REBEL)'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안취해 (Sober)'로 활발히 활동 중인 다크비(이찬, D1, 테오, GK, 희찬, 룬, 준서, 유쿠, 해리준)가 9일 스포츠투데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신곡 '안취해'는 술에 안 취하면 좋아하는 이성에게 고백할 용기조차 안나는 마음을 담아낸 힙합, 트랩 장르의 곡이다.

정작 다크비는 술을 즐기지 않는다고. 술로 용기를 내지 않는다는 이들에게 가장 용기를 내야하는 순간, 어떻게 용기를 냈는지 물었다.

먼저 테오는 "용기는 과정에서 나오는 것 같다. 얼만큼 노력을 했고, 얼만큼 보여줄 수 있는지. 과정이 없으면 용기도 없다고 생각한다. 저는 과정을 굉장히 중요시 여긴다. 만약 열심히 준비했는데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온다 하더라도 그것 또한 과정이리라 생각한다. 과정에는 끝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학교 때 운동선수 시절하면서 사실 배우가 되고 싶었다. 처음 하는 얘긴데 고모한테 '배우하고 싶다' 했더니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하셔서 바로 접었다. 그때는 과정이 없어서 용기가 없었다. 그렇게 계속 운동선수 생활을 하다가 대학교 갈 나이가 된 거다. 운동 쪽으로 대학을 갈 수 있었는데 너무 재미가 없었다. 그때 용기를 냈다. 그때는 과정이 없었지만 저를 던졌다. 다 때려치우고 음악의 길로 들어섰던 때가 제일 용기를 냈던 때가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룬 역시 "저도 비슷한 사례가 있는데 제가 초등학생 때 배우가 되고 싶었다. 창피해서 멤버들한테도 말을 안 했는데 어머니께 '배우 해보고 싶다' 말했더니 처음에는 어머니가 완강하게 거절을 하셨다. '그 나이 때는 겉멋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 저는 용기라는 게 거추장스러운 게 아니라 저지르는 거라고 생각한다. 계속 무턱대고 졸랐다. 그랬더니 학원을 보내주시고 그렇게 해서 결국에는 엑스트라도 몇 번 해봤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 외에도 용기라는 단어를 포장한 저지르는 것, 뒷일 생각 안 하고 저지른 적이 많았다. 그렇게 운동을 시작하게 된 것도 있고, 그렇게 회사(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에도 입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차례를 기다리던 희찬은 "전 하나를 말할 수 있어요. 제 인생이 용기입니다"라고 해 멤버들은 박수를 치며 "지독하다. 진짜" "그냥 세 글자 양.희.찬"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멤버들의 큰 웃음에도 불구하고 희찬은 꿋꿋이 "제가 용기가 없었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이 순간에도 여기 있지 못했을 거다. 용기가 있었기 때문에 부모님한테 연예인한다고 했고 서울 와서 힘들 때도 용기가 있었기 때문에 알바해서 돈 벌어서 어떻게든 계속 오디션을 봤다. 떨어져도 용기가 있었기 때문에 계속 오디션을 봐서 결국 브레이브에 붙었다. 다 용기다"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식당 서빙 알바를 할 때 주방장 이모랑 친했다. 자취했는데 이모님께서 저 이쁘다고 음식도 많이 주셨다. 제가 다가갔다. 아들 같다고 하시더라. 그것 또한 용기였다. 알바를 관둘 때도 용기내서 '안 하겠습니다' 했다. 그래서 다 인생이 용기다"라고 일화를 읊었다.

마지막으로 이찬은 "용기의 원천은 믿음이다. 멤버 9명이 서로를 믿고 가니까 용기가 나오는 거고, 대표님이나 회사 분들이 저희를 믿고 밀어주고 서포트 해주시니까 저희가 여기 있을 수 있었다. 또 부모님이 저를 믿어주셔서 여기 있는 거기 때문에 용기는 믿음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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