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용과 앞으로 어떨지 모르겠다" 이선아, 동반 예능서 '이혼 암시'했었다 [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그룹 DJ DOC 멤버 정재용(49)이 19세 연하의 아내 이선아(30)와 결혼 4년 만에 파경을 맞이했다. 이혼 사유는 '성격 차이'다.

정재용 측은 13일 밤 이데일리의 이혼 보도에 "최근 이선아와 결혼생활을 정리하고 이혼한 게 맞다"라고 밝혔다.

이들의 이혼 사유는 성격 차이로, 딸 양육권은 이선아가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지난 2016년 성인오락채널 VIKI의 '아재쇼'로 인연을 맺은 뒤, 2년여 열애 끝에 2018년 사랑의 결실을 맺었던 바. 이후 결혼 5개월 만에 딸을 출산했다.

특히 19세 나이 차이를 뛰어넘으며 화제를 모았던 이들 부부는 결국 4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불과 10개월 전, 예능에 동반 출연했던 만큼 해당 방송분도 재조명되고 있다.

정재용과 이선아는 작년 7월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프리한 닥터'에 함께 나와 러브스토리를 밝혔었다. 당시 체중 31kg을 감량한 정재용은 "다이어트를 결심한 이유는 건강이 너무 안 좋아져서다. 고지혈증, 고혈압, 지방간, 당뇨까지 있었다. 무엇보다 딸에게 건강한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가장 크게 결심한 동기다"라고 '딸 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또 정재용은 "아내와 19살 차이다"라며 "한 케이블방송 예능에 같이 출연해 처음 만났다. 제작진이 아내의 몰래카메라를 찍자고, 저 보고 구애를 하라고 했었다. 그랬는데, 아내 반응이 좋아해 주는 거다. 좋다고 하니, 나이 든 사람으로서 설레더라. 그러면 안 되는데 사심이 많이 들어갔다. '몰래카메라 성공' 외쳤는데 갑자기 아내가 '지금까지 정재용의 몰래카메라였습니다' 하더라. '역 몰래카메라'였던 거다. 그때 '(이)선아야, 난 조금 서운하다. 진심이 있었는데' 하며 저 혼자 삐졌었다"라고 떠올렸다.

이에 이선아는 "오빠가 그 말을 하는데 제 마음에 딱 박히더라. 진심이었다고 하니, 뭔가 미안하고 제 장난이 심했던 것 같고. 사실 오빠의 삐진 모습도 귀여웠다. 그래서 제가 먼저 문자 메시지를 넣었다. '오빠, 방송 다 떠나서 밥 한 끼 사주실래요?' 보냈었다"라고 회상했다.

정재용은 "사실 나이 차이 때문에 망설여졌다. 제가 어른으로서 자제하지 않으면 정말 뭔가 큰일이 날 것만 같았다. 하지만 얼굴은 웃고 있었다. 고민을 하다가 어느 순간 제가 약속을 잡고, 약속 장소로 나가고 있더라"라며 결혼생활에 대해 "지금 많이 행복하다"라고 전했다.

반면 이선아는 "아직은 행복하다. 앞으로는 어떨지 모르겠다"라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었고, 정재용은 "불안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 = tvN '프리한 닥터']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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