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역 발포 "현장지휘 있었다" 증언..북한 특수군은 없었다

보도국 2022. 5. 12. 21:3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리뷰]

[앵커]

오늘(12일)로 5.18 민주화운동 진상 규명 조사가 시작된지 만 2년이 됐습니다.

그동안 핵심 쟁점은 시민을 향한 계엄군의 발포경위와 명령 계통이었는데요.

공수여단장이 공중에 권총을 쏘며 현장 지휘를 했다는 증언이 확보됐습니다.

북한군 개입설에는 허구라고 다시 한번 결론지었습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1980년 5월20일 계엄군의 집단 발포가 이뤄진 광주역.

당시 광주역에서의 발포가 우발적으로 벌어진 것이 아니란 다수의 증언이 확보됐습니다.

<송선태 /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 위원장> "당시 제3공수여단장 최모 씨가 권총 3발을 공중에 발사하는 등의 현장지휘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진위 여부를 확인 중에 있습니다"

광주역 발포의 시작은 애초 한 대대장이 시위대의 차량 공격을 막으려고 차량 바퀴에 권총을 발사한 데서 비롯됐다고 알려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조사위가 작전에 참여했던 계엄군 530명을 방문 조사해 당시 최 여단장이 무전으로 발포 승인을 요청했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명령계통에 따라 발포가 시작됐다는 점을 강하게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광주역 일대의 시위대는 물론 주택가, 상가에도 발포가 이뤄져 애초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은 피해자가 발생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이와 함께 일부 탈북자가 제기한 북한특수군의 광주 침투 주장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정원의 평가, 육군과 해군의 기록, 미 국무부, 중앙정보국 CIA 문서에서도 침투설을 뒷받침하는 내용이 없었다는 겁니다.

아울러 다큐멘터리 영화 '김군' 사진 속 시민군은 현재 살아있으며 그가 북한군이란 지만원씨 주장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결론내렸습니다.

위원회는 조사 여건과 방식의 변화,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과 같은 핵심 인사의 사망, 코로나 사태 등으로 조사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며 법에 명시된대로 활동 기한 연장을 검토키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5.18 민주화운동 #계엄군 #발포 #북한군 개입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