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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2일 현재 카카오 지도 스카이뷰(위쪽)에서는 대통령 부부 관저로 사용될 외교부 장관 공관(흰색 원) 모습을 볼 수 있지만, 네이버 지도 위성 사진에선 가려졌다. 한남동 공관촌에 있는 국방부 장관, 합참의장, 국회의장, 대법원장 등 다른 공관은 여전히 볼 수 있다.
 5월 12일 현재 카카오 지도 스카이뷰(위쪽)에서는 대통령 부부 관저로 사용될 외교부 장관 공관(흰색 원) 모습을 볼 수 있지만, 네이버 지도 위성 사진에선 가려졌다. 한남동 공관촌에 있는 국방부 장관, 합참의장, 국회의장, 대법원장 등 다른 공관은 여전히 볼 수 있다.
ⓒ 카카오·네이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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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대통령 관저로 사용될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이 최근 네이버 등 주요 온라인 지도에서 자취를 감췄다. 지난 10일부터 개방된 청와대 대신 보안 지역으로 설정된 것으로 보이지만, 카카오맵, 티맵, 구글지도 등에는 여전히 공관 위치나 위성 사진이 노출되고 있다. 
     
지난 10일 국토교통부와 국토지리정보원은 그동안 보안 지역으로 묶여있던 청와대 주변 지형과 지물 등 공간정보를 온라인에 공개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 등 국내 온라인 지도 서비스에서도 그동안 빈 곳으로 표시됐던 청와대 지도나 숲처럼 가렸던 위성 사진을 모두 볼 수 있게 됐다.

대신 새 대통령 관저로 사용될 외교부 장관 공관 모습은 네이버, 카카오 등 온라인 지도에서 사라졌다. 위치 검색 서비스도 중단돼 차량 내비게이션이나 길찾기 서비스도 이용할 수 없다. 네이버 위성 지도에서도 공관 주변이 숲처럼 가려 있다.

다만 카카오맵 스카이뷰(위성지도)에서는 여전히 공관 모습을 볼 수 있고, SK텔레콤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티맵'에서도 공관까지 길찾기 서비스가 가능하다.

외국계 서비스인 구글 지도에서는 공관 위치와 위성 사진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지금까지 구글은 국내 업체들과 달리 청와대는 물론 새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국방부 청사를 비롯한 국내 보안 지역을 위성 사진으로 제공했다.

회사마다 지도 업데이트 시점 달라 공개 범위에 시차 발생
 
국내에 서비스 중인 구글 지도에서는 대통령 관저로 사용될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과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국방부 청사를 위성 사진으로 모두 볼 수 있다.
 국내에 서비스 중인 구글 지도에서는 대통령 관저로 사용될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과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국방부 청사를 위성 사진으로 모두 볼 수 있다.
ⓒ 구글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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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국방부 청사로 옮기면서 한남동 공관촌에 있는 외교부 장관 공관을 새 관저로 사용하기로 했다. 다만 공관 리모델링에 한 달 정도 걸려 당분간 서초동 사택에서 출퇴근하고 있다.

현재 한남동 공관촌에는 외교부 장관뿐 아니라 국회의장, 대법원장, 국방부 장관, 합참의장, 육군참모총장, 한미연합부사령관, 해병대사령관 등 공관이 자리 잡고 있다. 외교부를 제외한 다른 공관들은 현재 네이버 위성 지도에서 대부분 볼 수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 홍보 담당자는 이날 <오마이뉴스>에 위성 지도는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일반 지도는 행정안전부에서 제공하는 API(응용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데이터를 받아 서비스하고 있어 공간정보 공개에는 직접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회사마다 지도 업데이트 시점이 달라 공개 범위에 시차가 발생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이날 오후 <오마이뉴스>에 "외교부 장관 공관은 예전에는 보안지역이 아니었다"면서 "(보안지역 설정을 앞두고) 선조치한 걸로 보인다"고 밝혔다.
 
구글 지도(위쪽)에는 현재 외교부 장관 공관이 표시돼 있지만, 국내 포털 지도에서는 볼 수 없다. 네이버 지도(아래쪽)에는 현재 공관 윤곽만 남아있다.
 구글 지도(위쪽)에는 현재 외교부 장관 공관이 표시돼 있지만, 국내 포털 지도에서는 볼 수 없다. 네이버 지도(아래쪽)에는 현재 공관 윤곽만 남아있다.
ⓒ 구글·네이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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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외교부장관공관, #대통령관저, #네이버지도, #청와대, #구글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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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팩트체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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