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폰에 신용·교통카드, 자동차 키 저장해 이용"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신용카드나 교통카드, 자동차 키, 학생증 등을 저장해 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구글은 현지시간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본사에서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개최한 '구글 연례 개발자회의 2022'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모바일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13'의 새로운 기능을 발표했습니다.

올 가을에 도입되는 안드로이드 13은 '구글 지갑'에 신용카드나 교통카드, 자동차 키, 호텔 룸키, 사무실 출입증, 백신 접종 증명서 등을 저장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또, 미국의 주 정부, 해외 당국과 협의해 올해 중 운전면허증과 신분증의 디지털 버전을 구글 지갑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구글은 아울러 웨어러블 기기용 OS인 웨어OS에 비상 구조전화(SOS) 기능을 올해 안에 도입해, 위기나 재난 상황에서 스마트워치에서 친한 친구나 가족, 응급서비스 기관에 곧장 전화를 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태블릿 기기의 큰 화면에 최적화된 유튜브 뮤직, 구글 지도, 메시지 등 20여개 앱이 업데이트되고, 이용자들이 다양한 기기를 옮겨가며 이용하는 캐스팅 기능도 확장됩니다.

[사진 출처 : 구글 제공]

구경하 기자 (isegoria@kbs.co.kr)